여수 모 식당서 게장 먹어 여수시 역학조사 진행 중
거제에 관광하러 온 일가족 8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4일 거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3시 20분께 시내 한 호텔에서 A씨(46ㆍ여)와 B군(15) 등 일가족 8명이 복통ㆍ설사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전에서 다른 가족 13명과 함께 거제로 여행 온 이들 8명은 앞서 20일과 21일 전남 여수 모 식당 2곳에서 게장을 먹은 것으로 시는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8명 모두 21일 거제에 도착하기 전부터 복통 등을 겪다가 증세가 심해져 이날 새벽 병원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일행 중 다른 5명은 지난 21일 밤 거제 모 횟집에서 회를 사와 먹기는 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환자 진술 등에 미뤄 거제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수시에서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데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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