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작성한 메모지 발견 2명 부산ㆍ1명 인천 주소
거제지역 한 펜션에서 20대 남성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24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 25분께 거제 한 펜션에서 이모 씨(25) 등 20대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3명은 모두 남성으로 전날 오후 4시께 이 펜션에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펜션 주인은 “전날 투숙한 후 노크를 해봐도 인기척이 없어 열쇠로 따고 들어가 보니 3명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들이 투숙한 방에는 화로와 함께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확인됐다. 이들이 타고 온 빌린 승합차에서도 번개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3명이 각각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지도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메모지에는 ‘먼저 간다’는 간단한 내용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숨진 3명 중 2명은 부산, 1명은 인천에 주소를 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3명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어떻게 만나 펜션에 묵게 됐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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