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을 땐
그냥 울어 버려요
하염없이 눈물을 쏟으며
슬픔 속에서 마음을 건져 내어요
향기 짙은 꽃송이도
울고 싶을 땐
바람결에
꽃잎을 떨굽니다
반짝이는 저 별도
울고 싶을 땐
구름 뒤에서
빗물을 뿌립니다
울고 싶을 땐
그냥 울어 버려요
꽃 한 송이, 별 하나
그대와 함께 울어 줄지 몰라요
시인 약력
ㆍ함안 출생
ㆍ‘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시집 ‘내 그리움이 그대 곁에 머물 때’(2018)
‘너에게 꽃이다’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