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11:40 (화)
“대통령님, 가덕도를 어떡한단 말입니까”
“대통령님, 가덕도를 어떡한단 말입니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9.02.1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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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TK 국회의원 청와대에 서면질의
 판도라 상자인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 자유한국당 대구ㆍ경북(TK) 지역 국회의원들은 19일 문 대통령의 김해신공항 재검증 및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 시사 발언과 관련해 이번 주 내 청와대에 공개 서면질의를 하기로 했다.

 한국당 대구ㆍ경북 지역 국회의원 모임인 TK발전협의회는 “대통령이 ‘동남권 신공항’ 발언의 진의를 밝혀야 한다”며 공동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TK발전협의회장인 주호영 의원은 “대통령이 부산에서 한 이야기의 진의가 뭔지 청와대에 공개질의하기로 했다”며 “신공항 정책에 변동이 있는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법과 5개 자치단체장, 연구소 등의 합의로 추진되는 정책이 대통령 말 한마디로 뒤바뀌어선 안 된다”며 “우선 편지로 질의하고 답이 없으면 면담신청을 하겠다”고 전했다. TK발전협의회는 전날 대구에서 회의를 열고 문 대통령의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 시사 발언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곽대훈 의원은 “대통령과 정부 부처의 발언에 차이가 있는데 지역의 숙원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닌가”라며 “우선 청와대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TK발전협의회는 이번 서면질의에 2016년 9월 국토교통부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용역을 바탕으로 김해공항을 신공항 최적지로 선정해 발표해놓고 이제 와서 가덕도에 국비를 들여 공항을 짓는 것은 잘못된 국정운영이라는 내용도 포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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