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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산삼 항노화 엑스포 성공 기원하며
함양 산삼 항노화 엑스포 성공 기원하며
  • 김창균 기자
  • 승인 2019.02.17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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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균 지방자치 부장
김창균 지방자치 부장

경남도와 함양군이 공동 주최하는 `불로장생 2020. 함양 산삼 항노화 엑스포`가 오는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14일까지 20일간 상림공원과 대봉산 산삼 휴양 밸리 일원에서 열린다. `천년의 산삼, 생명 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산삼 항노화 건강 식품산업의 국제교역과 전시, 공연, 체험, 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간은 누구나 영원을 꿈꾸지만 시간과 함께 노화돼 자연으로 돌아간다. 노화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아직까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노화를 늦추고 예방하는 항노화 산업은 의학,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산업을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산삼의 효능에 주목하고 있다. 신비의 명약으로 알려진 산삼의 각종 효능과 성분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항노화 산업은 매년 10% 이상 고속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28조 3천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일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공식출범해 지난 7일 드디어 `2020. 함양 산삼 항노화 엑스포` 로드맵 27개 전략 101과제를 확정해 발표했다. 장순천 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2020. 함양 산삼 항노화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경남도민과 함양군민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제 엑스포 성공 여부는 조직위가 얼마나 제대로 준비하느냐에 달렸다. 무엇 보다 우선돼야 할 것이 있다면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춰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을지 깊이 있는 검토와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첫째, 전략적으로 주제에 맞는 탄탄한 축제 조직 경영을 도입해야 한다. 성공하는 축제에는 비결이 있다. 축제 조직에서 축제 참여자에 이르기까지 함께하는 사람들 관리에 마음을 기울여, 행사 콘텐츠 기획을 비롯한 철저한 운영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 후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축제 이야기를 사전에 홍보하고 축제적 분위기를 관리해야 한다. 계획과 설계를 신중하고, 촘촘히 해 지역 경제 활성화, 군민들의 자존감 향상, 관광 가치 개발 등 무궁무진한 수익을 이끌어내야 한다.

 둘째, 항노화와 산삼의 핵심 가치를 끌어내어 스토리텔링을 잘 만들어야 한다.

 축제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주제와 관련된 핵심 가치와 이야기가 함께 만나야 한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아이템은 단기적인 행사에 그칠 뿐, 매년 꾸준히 성장할 수는 없다. 오래 끌고 가기 힘드니 당연히 수익이 날 수도 없다. 중요한 성공 요인은 바로 `이야기`에 달려있다. 스토리의 힘은 구체성의 힘이다. 똑같은 물건, 장소, 행위라 하더라도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이면 의미가 부여돼 직접 해보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00세 시대`에 부합하는 항노화에 대한 관심과 자연이 준 신비의 약초로 알려진 산삼을 결합한 `스토리`와 `체험`이 있는 문화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 엑스포를 찾는 관람객의 각종 편의시설 제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노력해야 한다.

 지역 특색이 있는 맛있는 음식, 편안한 숙박, 원활한 교통, 친절한 시설 안내, 완벽한 주차장 시설 등을 사전에 세심하게 검토해 맞춤형 편의시설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착공한 대봉산 산삼 휴양 밸리 조성사업에 휴양ㆍ힐링ㆍ레저ㆍ체험이 완벽하게 가능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함양 IC 입구에서 주요 행사장과의 동선 최소화를 위해 무수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점검이 꼭 필요하다.

 넷째, 엑스포 개최가 실질적인 함양군과 군민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돼야 한다.

 많은 사람이 함양을 찾아 엑스포만 체험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산양삼을 비롯한 기능성 작물의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경제적인 효과를 이끌어내는 기회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일방적인 소비문화와 전시적인 측면에만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침체한 경제를 살리겠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고, 지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더하면 경제적 시너지 효과는 훨씬 커질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엑스포를 위해 설치한 각종 시설물 활용 방안이다. 엑스포 이후 이들 시설 활용 계획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엑스포가 성공하더라도 후유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일이다.

 바라건대 `불로장생 2020. 함양 산삼 항노화 엑스포`가 함양 군민의 염원을 담아 한결같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한땀 한땀 준비해 부디 성공적으로 개최하길 바란다. 그리해 경남 미래 전략사업인 항노화 건강 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솟아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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