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0:06 (금)
창원시 ‘평양마라톤’ 참가 남북 평화 이끌길
창원시 ‘평양마라톤’ 참가 남북 평화 이끌길
  • 경남매일
  • 승인 2019.02.14 2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민 40명이 오는 4월 방북해 평양 거리를 달린다고 한다. 창원의 달림이들이 금단의 땅으로 알려진 평양 거리를 달린다고 하니 상상만 해도 경이롭다.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창원시는 14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13일 금강산에서 북측과 진행한 4월 평양국제마라톤 참가 등 남북교류 협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은 낭보를 밝혔다.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허성무 창원시장과 6ㆍ15 경남본부 김영만 상임대표, 황철하 집행위원장 등 3명이 남측민간대표단 일원으로 방북했다. 이 자리에서 6ㆍ15 경남본부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4월 7일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국제마라톤 참가를 확정했다고 한다.

 창원시민과 창원시는 그동안 남북스포츠 교류에 어느 지자체보다 더 많은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07년 창원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해 사격대회를 평화를 향해 쏘는 대회로 탈바꿈시켰다. 창원시는 남북 유소년 사격선수들이 참가하는 ‘평화사격대회’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남북 사격선수단 공동 동계훈련 등을 제안하는 등 남북화해를 전제로 한 남북스포츠 교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창원시의 제안에 북측 인사는 “남북관계 개선속도에 따라 조율하면서 순차적으로 진행하자”는 입장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져 창원시의 남북스포츠 교류는 희망적이다.

 올림픽은 전쟁도 멈추게 하는 등 스포츠는 평화에 강력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스포츠를 통한 남북한 평화 분위기가 세계평화 분위기 조성에도 한몫을 할 수 있도록 남북한 스포츠 교류를 잘 다듬고 가꿔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