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옥포조선소 추락 사고 금속노조 “재발방지 대책을”
속보= 지난 25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자 노동단체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자 4면 보도>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29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의 구멍 난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하청노동자 추락사고가 계속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28일 검찰이 부검을 실시한 결과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2017년 6월 네팔 이주노동자가 추락했고, 지난해 2월에는 하청노동자가 발판 설치 작업을 하다 추락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조선에서는 3년 연속 하청노동자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언제까지 후진국형 재해를 두고 봐야 하는가”라며 반발했다.
노조는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대우조선은 재해 예방의 책임을 노동자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며 “이런 행태가 계속되면 하청노동자 죽음은 멈출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2인 1조 출입 규정 등이 지켜지지 않는 것을 비판하며, 정부와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사고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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