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4:13 (금)
꼬일대로 꼬인 김해신공항 추진
꼬일대로 꼬인 김해신공항 추진
  • 박재근ㆍ김용구 기자
  • 승인 2019.01.24 23:0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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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검증단 공식기구 아냐” 가덕도 주장 정쟁거리 불러
감사원 감사청구 주장 힘 받아 무산되면 원점에서 재추진을

 경남도의회로 옮겨붙었다. 이를 계기로 김해신공항 추진을 두고 영남권은 또 다른 지역분쟁에 휘말릴 조짐이다. 이는 일각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 주장에서 비롯되고 있다. 따라서 여야의 정쟁거리로 변질될 경우, 신공항 안전문제를 비롯한 진상 규명은 뒷전으로 밀리는 형국이 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이병희 경남도의회 의원(밀양)은 “동남권신공항 검증단의 실체가 무엇입니까,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주장하지만 정부 공식기구는 물론 국회기구(도의회)도 아닌 그야말로 자체적인 활동에 그친 것 아니냐”면서 “안전이 위협받는 김해신공항이라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게 원칙이다.

이를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를 가리고 보완 또는 백지화하는 게 ‘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사 결과 “문제가 있다면 밀양과 가덕도를 두고 입지경쟁을 벌인 경남북ㆍ부산ㆍ대구ㆍ울산 등 5개 단체장 합의 하에 원점에서 다시 논의돼야 한다”며 “12년의 지역갈등 끝에 봉합된 ‘김해신공항’은 지난 2016년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사실에도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안전’ 등을 빌미로 해 신공항 건설을 흔들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김해신공항 추진을 백지화시킨 후 가덕도신공항을 재추진하려는 일각의 움직임과 관련, “입지 적격여부로 결정돼야 한다. 특정 단체장 등이 정치적 행위로 읽힐 수도 있는 행동은 자제돼야 한다”며 “경남도의회는 신공항 문제와 관련, 현재까지 논의된 바도 없고 공식입장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밀양 출신이지만 밀양신공항 재추진을 주장하지 않겠다. 백년대계여야 할 국책사업은 입지의 적격여부에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정열 도의원(사천)은 “가덕도 신공항의 재추진은 있을 수 없고 동의하지 않는다. 그 바람은 부산시장 등 이해당사자일 뿐이다”며 “김해신공항이 무산된다면 사천 신공항 건설이 공사비, 접근성 등에서 절대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경남발전의 기본은 뱃길, 철길, 하늘길로 이어져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현재의 사천공항은 활주로 2기가 각각 2.75㎞로 500m만 확장하면 현 김해공항을 보완하는 등 국제공항으로의 기능이 충분하다”며 “경남도는 신공항의 경남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도지사는 경남이라는 지방정부의 대표로서 현실을 직시하고 정확하게 똑 부러지게 소신을 가지고 도정을 살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부산과의 김해신공항문제, 물 공급 문제도 NOㆍYES를 분명하게 밝힐 수 있는 소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김경수 지사는 김해공항백지화에는 부산시장과 궤를 같이 하지만 입지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이같이 신공항문제가 경남도의회로 옮겨붙은 것은 “경남도의회 동남권 항공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자체적인 신공항 검증단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을) 국회의원을 초청한 설명회 이후, 신공항 건설사업을 반대하는 입장발표 등이 일부에서 거론되면서다.

한편, 국토부는 김해신공항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영남권 신공항은 부산(가덕도)과 대구ㆍ경북ㆍ울산ㆍ경남(밀양)이 첨예하게 맞섰던 대안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이 결정됐다.

이 문제는 12년 전부터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2곳을 놓고 벌이던 대구ㆍ울산ㆍ경북ㆍ경남과 부산의 신공항 유치전이 지난 2016년 6월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후 2년 만에 다시 불붙은 것이다. 당시와 비교하면 ‘대구ㆍ울산ㆍ경북ㆍ경남 대 부산’으로 전개됐던 대결 구도가 PK(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민주당 단체장이 선출된 후, 취임도 전에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 등 안전문제’로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이 논의되는 등 현재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사실상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고 나선 부산의 맥락과도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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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 2019-01-28 00:19:38
그런데 웃긴건 박근혜 똥덩어리신공항을 22조나 퍼부어 짓겠다는건 찍소리도 안하더라고. 난 그게 참 궁금해. 권영진 저쓰레기가 온갖 어그로 끌어대고 중장거리노선에 3800m활주로에 김해초과수요 퍼먹겠다고 발악을 하는데도 찍소리도 못하던 서병신과 니네놈들의 행태가 참 궁금하거든. 그래서 가덕이 추진되면서 다 까발렸으면 좋겠다.

ㅉㅉㅉ 2019-01-28 00:17:28
나는 말야, 2016년 6월 21일 발표전후로 박근혜와 최경환등 대구경북 쓰레기들과 장차관들, 그리고 서병신과 그 따까리들이 도대체 무슨 뒷구멍 거래를 했는지 그게 참 궁금해. 왜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병신은 그렇게 문어대가리 확장안(이제는 오징어다리 확장안)을 빨아대면서 가덕을 그렇게 발악해대며 반대했고, 너같은 쓰레기도 가덕을 그렇게 반대해댔는지 참 그 배경이 궁금하단 말이야.

ㅉㅉㅉ 2019-01-28 00:09:45
검증단이 공식기구가 아니라는건 니네들 뇌피셜에 불과해. 이미 문재인 대통령으로 재검증 실시하라고 지시가 내려졌고 대구교통부와 부산경남울산이 공동으로 협의해서 추진한거라 공식기구가 맞아. 그딴 논리라면 대구 박근혜 똥덩어리신공항도 박근혜와 대구경북 쓰레기들이 씨부려서 추진한거니 공식적으로 추진해선 안되는거지 안그래? 이건 지네들이 하면 로망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냐?

ㅉㅉㅉ 2019-01-28 00:07:59
그리고 2015년 1월, 5개 시도지사가 합의한 전문에는 홍보금지라는 합의를 해놓고 바로 2일뒤엔 1월 21일에 대구 매일신문을 포함한 영남일보 등 니네동네 찌라시는 밀양아리랑 쳐불러서 합의 먼저 깬 주제에 이제와서 부산보고는 합의를 준수하라고 지랄한다면 그건 정박아들이나 하는 소리가 될 것이다. 하긴 밀양따위나 최적지라고 떠드는거 보면 뇌결함쪽이긴 하지.

ㅉㅉㅉ 2019-01-28 00:06:47
그러게 2016년 6월 21일 발표할때 규모 그대로 문어대가리 확장안-3800만명(국제선+국내선 통합터미널)에 정상적인 양방향 3500m 이상 활주로에 24시간 운항에 관문공항 급이 없으면 중추공항급으로 설정해 중장거리 이착륙 가능하게 추진하고 대구 국제선 통폐합 했어야지 안그래? 왜 니네들 좃대로 바꿔놓고 이제와서 합의를 준수하라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