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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나잇살
나이와 나잇살
  • 손영진
  • 승인 2019.01.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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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진 가야대학교 스포츠재활복지학과 교수
손영진 가야대학교 스포츠재활복지학과 교수

 1월이 시작 된지도 어느덧 중반을 지나가고 있지만 다가오는 설 연휴는 돼서야 한파가 몰아 칠 건가 아직까지 겨울이란 단어가 무색할 만큼 춥지는 않다.

 해가 지나고 나이가 들면 우리의 뱃살도 조금 더 묵직해진다. 왜일까? 문제는 바로 나잇살 때문인데, 우리가 나이를 먹는 것처럼 우리의 신체도 나이를 먹고 노화 단계가 올라가면서 나잇살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 신체의 노화는 내부에서 여러 가지 생리 변화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근육량과 지방량의 변화이다. 과거나 현재의 사진을 보면 똑같은 몸무게를 유지하더라도 30대의 몸매와 40대의 몸매를 비교해보면 다르게 보인다. 이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노화에 의한 근육량 감소와 지방량의 증가에 의해 소모하는 열량이 점점 줄어들게 되면서 남아있는 에너지가 신체에 축적돼 나잇살로 변화하기 때문이며 신체에서 가장 활동성이 낮은 복부에 집중되게 돼 배가 점점 나오게 되는 것이다.

 나잇살도 엄연히 살이다! 그저 과잉 에너지에 의해 생기는 살일 뿐이기에 운동으로 충분히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운동하기에 앞서 섭취 음식의 비율을 바꿔주는 것이 포인트다. 나잇살이 생긴다는 것은 나도 이제 중년기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년기는 신체 대사량이 낮아지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평상시 섭취하는 탄수화물을 줄여주고 단백질은 조금 더 다양하게 섭취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수분 섭취도 조금 더 자주 섭취를 해야 한다.

 운동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과 운동을 하고 있던 사람 두 분류로 나눠서 얘기해보겠다.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근육과 관절의 활성화 정도가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우선 몸을 움직이는 것과 근육의 이완에 초점을 두고 6개월 정도 스트레칭과 걷기 또는 자전거 타기를 꾸준히 실천한 후 본격적으로 근력 운동을 시작해 점차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늘려나가야 하겠다. 운동을 하고 있던 사람 즉, 나름대로의 운동을 최소 주 3회 정도 하고 있던 사람이라면 근력 운동의 비중을 10~20% 정도 더 늘려주고 하체 위주의 트레이닝에 집중해야 한다. 갱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신체 중 가장 빨리 감소하는 것이 하체이며 복부를 비롯해 지방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하체 위주의 트레이닝을 해야 하는 것이다.

 30~40대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계단 오르기, 줄넘기, 고중량 웨이트 트레이닝 등은 하체 관절에 손상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지양하고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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