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

“내부 비공개 형식 엉터리”

　국토부가 비공개로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 최종 보고회를 열고 이를 확정해 논란인 가운데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이 이를 두고 ‘셀프보고회’라고 칭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김형수 의장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토부는 내부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된 이상한 보고회와 엉터리 용역보고를 기초로 만들어진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을 즉시 백지화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욕구했다.

　김 의장은 “신공항 발표 이후 국민의 요구는 완전 무시하고 소통의 자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소음과 안전대책은 마련하지 못한 채 관문공항으로 기능을 가지지 못한 공항확장을 밀고 오다가 마침내 ‘셀프보고회’까지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귀를 닫고 있는 국토부 관련 공무원은 문책해야 마땅하다. 청와대는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동남권 관문공항 공약을 지켜야 한다”며 “동남권 국민은 24시간 안전하고 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신공항의 건설이 조속히 추진되고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의장은 이날 오전 8시께 김해시청 앞에서 “시끄러워 못 살겠다. 김해신공항 당장 중단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대시민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김 의장은 김해시의회 신공항조사특별위원회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부원동 삼성생명 사거리 등 김해 시내 곳곳에서 김해신공항 추진에 대한 부당함을 알렸다.

　신공항조사특위는 오는 19일 김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노래자랑’ 공개 녹화 등에서 관련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