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교육 당국 무성의에 동심 멍든다
남해군 교육 당국 무성의에 동심 멍든다
  • 박성렬 제2 사회부 국장대우
  • 승인 2019.01.0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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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렬 제2 사회부 국장대우
박성렬 제2 사회부 국장대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국 각종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초등부의 축구 최강 축구부로 남해군을 전국에 알리고 있는 자랑스러운 남해초등학교 축구부가 있다.

 이러한 남해초등학교 축구부의 선전 속 노후 버스가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지난해 말부터 버스 교체를 위한 후원의 손길이 각계각층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8일 남해군청에서 개최된 간담회에 정작 해당 관할청인 남해교육지원청은 참석조차 하지 않아 참석한 이들과 군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주객이 전도됐다는 말인즉슨 남해초등학교는 남해교육지원청 관할로 누구보다도 큰 관심과 지원이 바탕이 돼야 함에도 수년 동안 이렇다 할 지원이나 방안을 내놓지 않은 채 심지어 이번 행사에는 주최 측으로 나서도 모자란 입장임에도 연락을 못 받았다며 간담회조차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

 이미 남해초 동문회, 남해초 축구부 후원회, 남해군체육회를 비롯해 지역 내 업체, 내외 향우들이 후원의 손길을 십시일반으로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남해교육지원청의 처사는 더욱 군민들을 분노케 하는 장면이다.

 교육지원청의 홍보예산 수억 원을 써도 이같이 남해 교육을 알리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관련 당국이 엎드려 절을 해도 모자랄 판국에 손 놓고 나 몰라라 하는 식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필자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게다가 이러한 간담회나 후원금을 모집하는 일련의 행사과정도 남해군이 앞장설 문제가 아니고 남해군 교육 당국이 솔선수범해 나서야 한다.

 그러나 누가 나서면 어떠하랴? 물론 목적을 이루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은 중요하지만 모든 일에는 절차와 과정이 중요하다.

 이후에 악용될 선례를 남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엄밀히 남해교육지원청 산하에 남해초등학교가 존재하고 동문회나 후원회가 있으니 다시금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남해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인구가 줄어들어 소멸위기에 있는 남해군의 남해초교 축구부는 이런 남해군 학생 체육 종목의 유일한 자랑이자 남해군의 보물 중 보물이다.

 한편으로는 수년간 이런 사태를 방치해온 우리 모두의 잘못인지도 모른다.

 이제라도 다방면으로 방법을 찾고 후원의 손길을 모을 때이다.

 현대자동차의 `기프트 카` 같은 기업의 사회적 지원 사업에 응모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보물섬 남해 섬마을 시골 학교 축구부의 기적`이라는 스토리텔링은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다.

 남해군이라는 작은 섬마을 학교의 축구부가 전국 최강이라는 칭호를 얻기까지는 박진희 남해초 축구부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금도 박 감독은 손수 낡은 버스를 몰며 전국 각지로 시합을 다닌다.

 이런 박 감독의 노고를 떠나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

 연락을 받지 못해 행사에 참석을 못 했다는 남해교육청의 궁색한 변명보다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고 사기를 높이는 일임이 틀림이 없다면 옆에서 누가 말려도 교육 당국이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 자식을 예로 들어 남해교육지원청의 올바른 통 큰 부모들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며 남해초교 축구부의 끝없는 성장과 전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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