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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숙원 남부내륙철도 예타 면제 환영
도민 숙원 남부내륙철도 예타 면제 환영
  • 경남매일
  • 승인 2019.01.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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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0년간 도민의 숙원이었던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의결이 이달 중 발표될 전망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3일 오전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잇는 191.1㎞ 노선을 말한다. 그동안은 철도 건설의 경제성 등을 따지는 예비타당성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추진되지 못했다. 지난 1966년 11월 경북 김천에서 경남 삼천포까지의 철도 건설이 시작돼 기공식까지 열렸지만 공사비가 과다하다는 이유로 착공과 동시에 중단된 바 있다. 이후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지만 경제적인 이유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지역공약으로 선정되고 지난해 7월 대통령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되면서 재추진 동력을 얻기 시작했다. 김경수 도지사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남부내륙철도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2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는데, 1월 중 서부경남KTX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의결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야기는 지난달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을 방문하면서 급속도로 진행됐다. 당시 문 대통령은 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전략’ 보고대회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경남 서부와 내부 지역민의 균형 발전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철도 예비타당성 면제를 곧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경남 남해안에서 수도권까지 2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경남도의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내륙철도는 2022년 착공해 2028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만 5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건설은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일자리 문제도 해소 등 지역 경제에도 큰 버팀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 화해 모드가 더 개선될 경우, 남해안에서 철도를 통해 평양을 방문하는 것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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