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의 해 기해년의 길흉화복
황금돼지의 해 기해년의 길흉화복
  • 노동호
  • 승인 2019.01.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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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호 하동문화원장
노동호 하동문화원장

 올해 기해년(己亥年)은 황금 돼지띠 해라고 해서 신생아의 출산율이 높아지는 해이기도 하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새해의 운세를 점쳐보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기도 하고 다가올 운세를 어떻게 좋은 의미의 운세로 이끌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우리의 선현들도 주역의 음양오행을 인간사에 적용시켜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반복적으로 길흉화복이 윤회하는 것으로 보면서도 흔히 흉조로 쓰여지고 있는 삼재(三災)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삼재도 터무니없는 미신에 근거한 풀이가 아니므로 참고해서 삼재가 든 해는 매사에 조심하라는 경고등이 켜졌다는 의미이므로 근신해서 화를 최소화 시키도록 노력하면 좋은 의미의 복삼재(福三災)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삼년동안 알게 모르게 고통받아온 삼재는 호랑이, 말, 개띠는 신유술(申酉戌)해, 원숭이, 쥐, 용띠는 인묘진(寅卯辰)해, 돼지, 토끼, 양띠는 사오미(巳午未)해, 뱀, 닭, 소띠는 해자축(亥子丑)해가 해당되는 해로서 올해 기해년은 뱀띠, 닭띠, 소띠가 삼재에 해당되며 첫해를 들삼재, 다음 해를 든삼재, 마지막 해를 날삼재라고 하며, 삼재는 오행(목ㆍ화ㆍ토ㆍ금ㆍ수)의 상생상극의 원리에 따른 것으로 불가사의한 현상 중의 하나라고 주역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삼재로 인한 불운도 자신의 끈질긴 노력과 성실하고 바른 행동에 의해 길한 운세로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삶이 스스로에게 필요한 것인지를 가늠케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인간사의 길흉화복은 윤회하는 것이므로 낙담하고 피하기보다는 찾아온 기회를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지금 우리는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로 지난 6월 기준 도내 군지역 모든 곳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인구증대가 절박한 실정이다. 이런 때 황금돼지띠의 해가 주는 의미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묘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리고 연말연시가 되면 반짝하고 시들어지는 기부문화 확산에도 관심을 가져 함께하는 아름다운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최근 과일장사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대학에 기부하기로 한 노부부 사연이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노부부(김영석ㆍ양영애)는 과일장사로 모은 종잣돈으로 산 건물과 토지 등 4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장남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기부하면서 “우리 부부는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했지만 우리 같은 사람이 학교에 기부하게 돼 기쁘다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힘이 되고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데 소중히 쓰여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해 이 노부부의 기부가 던지는 울림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게 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언제부터인가 공동체 의식과 도덕적 가치가 무너지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온정도 사라져 삶 자체가 팍팍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 세습까지 판을 치고 갑을 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는 등 사회적 안전망이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라 마음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일장사 노부부가 기부를 통해 물질과 권력이 다가 아님을 조용히 역설하며 스스로 땀 흘려 모은 돈을 어떻게 쓰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인지를 보여주고 있어 그 울림이 크게 느껴지고 있다. 황금돼지해인 올해는 운세에 맞게 스스로를 다잡고 기부나 나눔에도 인색한 마음을 비워내어 각박한 세상을 좀 더 따뜻한 온기 넘치는 세상으로 열어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바른 마음과 행동은 운명도 바꿀 수 있다는 말과 같이 주역의 원리에 근거해 추단한 운세 중 불운은 스스로의 끈질긴 노력과 성실하고 정직한 행동에 의해 길한 운세로 바꿀 수도 있으므로 황금돼지의 해 올해는 넉넉한 마음으로 바르게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성찰하고 또 성찰해 희망의 해로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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