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19 (금)
우리소리예술단 북소리로 ‘비상’
우리소리예술단 북소리로 ‘비상’
  • 박경애 기자
  • 승인 2018.12.26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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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리예술단 제15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우리소리예술단 제15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제15회 정기연주회

29일 김해문화의전당

 난치병 아동후원을 위한 훈훈하고 속 깊은 우리 소리 한마당이 김해를 보듬는다.

 바로 “소리가 춤춘다 ‘흥’”

 우리소리예술단(대표 박시영)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제1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날 프로그램은 먼저 ‘세계로 비상하라 한국인의 힘이여’라는 희망의 북소리로 시작된다. 이들의 웅장한 북소리는 우리소리예술단의 도약을 알라는 의미도 있다. 이어 여러 명의 장구재비가 멋진 발림(몸동작)과 화려한 장구가락을 보이는 ‘도약’이 진행된다. 여기서는 휘모리ㆍ굿거리ㆍ덩덕쿵이(삼채가락)ㆍ휘모리(자진삼채가락) 장단 속에서 다채로운 가락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다음 ‘축제’ 단계에서는 경남최초 최연소어린이응원단인 ‘써니텐’의 공연이 이어진다. 써니텐은 지난 2000년 창원 LG세이커스 공구단 홈경기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창단돼 현재 창원세계 사격선수권대회와 지역축제ㆍ문화 공연에서 아이들만의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분위기를 바꿔 ‘환희’ 단계에서는 삼도(영남ㆍ호남ㆍ충청)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구 명인들의 가락을 통한 풍물놀이 한마당을 전개한다. 다음으로 ‘소통(그래! 우리함께)’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을 통해 이해와 화합의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마지막으로 판놀음 ‘흥’에서는 비보이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통해 민중들의 삶에 서린 서러움ㆍ고달픔ㆍ미움ㆍ원망 등 온갖 맺힘 들을 풀고 전통음악의 리듬ㆍ춤사위ㆍ우리소리를 다양하게 구성해 환희의 장으로 무대를 마무리한다.

 우리소리예술단은 지난 2003년 창단된 김해지역 대표예술단체로 장애인ㆍ육아원 등에 소속된 청소년들과 차상위계층ㆍ다문화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들로 구성된 전통예술문화단체다. 또한 국악신동 박현영을 배출하고 국회의장상ㆍ문화부장관상ㆍ교육부장관상ㆍ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우리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공연ㆍ교육ㆍ축제ㆍ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는 물론 미주ㆍ아시아ㆍ유럽(미국ㆍ일본ㆍ인도ㆍ중국ㆍ영국 등)에 우리음악을 널리 알리고 있다. 더불어 군부대ㆍ소외계층(교도소,양로원,치매병원,정신병원,장애인시설,육아원등)을 찾아 정기 봉사활동을 하는 등 사회봉사에도 힘을 쏟고 있는 단체다.

 우리소리예술단 박시영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좁히고 부모들이 아이들에 대한 욕심을 조금은 내려놓고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내년에는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의: 010-4582-6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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