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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장애인 자립 돕는 카페 기대된다
중증 장애인 자립 돕는 카페 기대된다
  • 경남매일
  • 승인 2018.12.2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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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이 눅록지 않은 중증 장애인을 채용해 자립을 돕는 카페 ‘I got everything’이 도내 최초로 김해와 통영에서 잇따라 문을 열어 기대된다. 중증 장애인들은 생활도 녹록지 않은 데다 취업도 어려워 자립하기도 사실상 힘들다. 그런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기대가 크다.

 김해시는 시 보건소에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 ‘I got everything’이 문을 열었다. 이 카페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공공기관 건물 등에 설치비를 지원하고 중증장애인을 채용하는 카페다. 이번 김해시보건소점은 34호점이다. 개소식에는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과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시 종합사회복지관은 2018년 장애인개발원 공모사업에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시는 보건소 1층에 공간을 제공해 지난 2개월간 공사가 진행됐다. 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며 바리스타 2명, 매니저 1명 등 총 3명 모두 장애인으로 채용했다. 수익금은 인건비와 장애인 추가채용에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시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보건소점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중증 장애인들도 소중한 시민으로서 차별받지 않고 정당한 노력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앞서 통영시청 민원실에 위치한 ‘I got everything’도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중증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나눔은 우리가 함께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다. 통영시청을 찾는 시민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러한 ‘I got everything’은 지난 2016년 10월 정부세종청사 교육부동에 1호점을 개점한 이후 전국 34개 매장에서 120여 명의 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나눔과 배려로 차별받지 않는 장애인들의 자립에 지방자치단체가 나선 것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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