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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포용적 리더십’ 국내 재계 훈풍
박항서 ‘포용적 리더십’ 국내 재계 훈풍
  • 연합뉴스
  • 승인 2018.12.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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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박항서 감독.

‘비주류’ 선수 이끌어 성과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포용적 리더십이 사회 양극화로 곤경에 처한 국내 재계에 잔잔한 파장을 주고 있다.

 국내 축구계에서 사실상 ‘비주류’였던 박 감독이 말도 잘 통하지 않은 선수들을 아들처럼 챙기며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게 만든 특유의 리더십이 재계를 향한 우리 사회의 요구와 맞물리며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박항서 열풍’의 배경에는 소탈하고 따뜻한 성품으로 그간 성적이 저조했던 ‘비주류’ 선수들을 성심으로 이끌어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는 데 있다. 이런 ‘박항서 리더십’은 재계에도 적잖은 울림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충현 대한상공회의소 베트남 사무소장은 19일 “박 감독은 냉철한 용장보다는 푸근한 덕장이며, 비주류 인력이라도 어느 위치에 필요한지를 고민했던 지장(智將)”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의 스타 플레이어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99%가 뒷받침돼야 성공할 수 있다는 건 축구든 기업이든 마찬가지”라며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박항서 리더십의 교훈을 새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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