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가정 등 전달
거제시 능포초등학교(학교장 하정훈)는 어린이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로 김치를 담가 지역사회 이웃에게 전달하는 나눔행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월 말 텃밭에 배추와 무 모종을 심은 후 고사리 손으로 틈틈이 풀도 뽑고 핀셋으로 벌레도 잡아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채소로 키워냈다. 드디어 지난 5일 선생님과 아이들은 무공해 배추와 무를 수확했고, 2일차는 학부모들이 배추를 다듬고, 절이고, 씻는 사전 작업을 한 후, 3일차는 전교생과 학부모 회장단, 교직원이 배추 속을 양념으로 채우며 김치를 담갔다.
함께 힘을 합쳐 즐겁게 담근 김장 김치는 학생들이 1포기씩 각 가정으로 가져가고, 능포동 사회보장협의체와 독거노인 가정에 나눴다.
김장체험 행사에 참여한 송홍제 학생은 "직접 키운 배추로 김치를 담가 이웃들에 따뜻한 정을 선물할 수 있어서 보람찬 일을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아름다운 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요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하정훈 교장은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는 취지에서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함께 정성을 모았다"며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정성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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