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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마라톤대회’ 한반도 번영 신호탄
‘평양마라톤대회’ 한반도 번영 신호탄
  • 김중걸 기자
  • 승인 2018.12.10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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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10일 창원시 의창 구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와 스포츠 교류를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 및 한반도 화해와 평화ㆍ번영을 위한 민ㆍ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창원시
창원시는 10일 창원시 의창 구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와 스포츠 교류를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 및 한반도 화해와 평화ㆍ번영을 위한 민ㆍ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창원시

북한측 ‘30~40명 참가’ 초청

경남측 조직위와 협의체 구성

이달 중 방북 명단 확정ㆍ전달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0일 창원시 의창구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김영만, 이하 6ㆍ15 경남본부),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류조환, 이하 조직위)와 스포츠 교류를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 및 한반도 화해와 평화ㆍ번영을 위한 민ㆍ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10월 평양에서 열린 ‘10ㆍ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서 6ㆍ15 경남본부 황철하 집행위원장이 북측에 제안한 평양국제마라톤대회 참석 및 내년 11월 개최 예정인 창원통일마라톤대회와의 상호교류의 약속을 실천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는 물론 남북경협사업 성사와 활성화를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민ㆍ관 업무협약은 △마라톤 등 스포츠 및 남북경협사업 성사와 활성화 △남북교류 사업으로 지역경제에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정부에서는 남북교류를 중앙정부가 독점하는 구조를 벗어나 지자체와 기업, 민간단체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보장하고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창원시와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그리고 창원통일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간의 3자 민ㆍ관 업무협약은 이러한 정부방침을 가장 잘 이해한 첫 사례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6ㆍ15 경남본부 김영만 상임대표는 “창원시의 교류협력의 강한 의지가 북측에 전달됐고 북측에서도 그것을 감지했기 때문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창원시를 마라톤 교류 파트너로 초청한 것”이라며 “앞으로 지자체의 교류협력이 이뤄져야 제대로 된 남북교류 협력이 이뤄질 것이며, 그 선봉에 창원시가 서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조직위 류조환 위원장은 “이번 교류가 단순한 마라톤 대회 참가를 넘어서 남과 북의 경제협력교류까지 이어져 한반도 평화 번영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조직위 박해정 사무국장은 “북측이 지난달 23~24일 중국 선양에서 이뤄진 6ㆍ15 정책협의에서 6ㆍ15 경남본부와 지자체 관계자를 포함한 30~40명의 참가자를 내년 4월 7일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국제마라톤대회에 구두 초청했다”고 전했다.

 민ㆍ관 협의체는 이달 중으로 지자체, 민간단체, 경제인, 마라톤 선수로 구성된 방북단 명단을 확정해 북측에 전달하고 일정 등 세부사항 논의를 위한 실무회담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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