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인사태풍 ‘혁신 칼’ 어디까지
경남도 인사태풍 ‘혁신 칼’ 어디까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12.06 2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수 지사 취임 후

첫 조직개편 대규모 자리 이동

21일 2ㆍ3급 발표 ‘시험대’


“고위직 연줄 끊고 적재적소에”

도청노조 건의 주목받아



 경남도의 인사태풍에 도청 직원들은 초긴장 상태다. 6ㆍ13 지방선거에서 지방권력이 교체된 이후 혁신을 명분으로 한 ‘인사 태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오는 21일 발표될 2급, 3급 등 고위직 승진 인사의 경우, 업무역량과 개혁성 또는 연공서열과 전 정권 중용인사 배제 등에 대한 선택여부 등이 김경수 도정운영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어서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신동근)은 지사 취임 이후, 수차례의 면담을 통해 인사문제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고질적 인사페단인 지연 학연 등 청산과 적재적소 운용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앙부처에 몰아쳤던 인사 칼바람이 경남도에서 재연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민생경제와 복지, 도민안전과 혁신 등을 골자로 신설 명칭변경 업무이관 등을 통해 13국 67과 298담당 16사업소로 개편된다. 또 하승철 서부지역본부(2급)이 타 부처 이동에 따른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는 2급을 비롯한 고위직의 줄 승진이 추진된다. 내년 1월 2일자로 시행될 조직개편이 의회를 통과에 따른 지난달 30일 경남도의 인사예고는 3급→2급(1명), 4급→3급(6명), 5급→4급(20명), 6급→5급(56명), 7급→6급(39명), 8→7급(37명), 9급 →8급(5명) 등 164명의 승진을 포함 도청 직원 중 절반이 넘는 1천500여 명의 각종 이동설도 나돌고 있다.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조직개편에 따른 대규모 물갈이와 맞물려 주요보직 꿰차기, 승진 등을 두고 직원들이 예상되는 대상자에 대한 인물평이 보태지면서 승진 및 전보대상자는 구설수를 우려, 몸을 사릴 정도다. 김경수 지사 취임 후 도정혁신 등 도정운영에 대한 비판 등 견해도 쏙 들어 가고 기침소리도 조심해야 할 처지란 상황이다. 지자체 실시 이후 처음인 23년 만에 지방권력이 바뀐 경남의 경우 적폐 청산론이 더 강하게 불고 있다.

 김 지사 측근은 능력에 따른 ‘적재적소’ 인사가 원칙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경남도는 지방권력 교체와 함께 인사 태풍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도청 한 직원은 “인사는 만사다. 공직사회 인사는 무엇보다 능력을 우선해야 한다. 이를 배제한 채 전임정권 때 중용된 직원에 대해 혁신을 명분으로 한 불이익은 논란의 불만 지필 뿐 도정운영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