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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ㆍ예술단체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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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애 기자
  • 승인 2018.11.22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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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메세나대회’ 결산

153개팀 결연 역대 최고 성과

대상 이인호 대표이사

메세나인상 김태명 대표

문화공헌상 박종춘 대표

문화경영상 이재철 대표

아트비지니스상

최민선ㆍ이정유 대표

문화예술영재상

태예원ㆍ김유진ㆍ학생

 경남메세나협회(회장 황윤철, BNK경남은행 은행장)는 문화예술지원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한 기업과 개인을 초청해 22일 창원 풀만호텔에서 ‘2018 경남메세나대회’를 열었다.

 경남메세나활동 총결산과 메세나상 시상식이 열린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영재공연 및 창원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지면서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2018 경남메세나대회’는 경남의 기업과 관계기관, 문화예술계 인사 약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황윤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과거 14세기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이 예술 분야에 후원함으로써 피렌체에서 르네상스 예술이 화려하게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처럼 경남 기업인들의 메세나 활동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경남 건설의 초석이 되고 있다”면서 기업인들의 적극적 후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07년 10개 기업과 예술단체의 결연으로 시작한 경남메세나 사업이 올해는 153개 팀이 결연하는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예술단체의 상생협력을 위한 메세나활동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인과 문화예술인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창립 10주년을 넘어 11년째 기업과 예술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는 경남메세나협회는 도내 기업들의 문화예술 사랑과 성숙한 문화예술마인드로 누적 결연 1천 개 팀, 누적 지원금 200억 원을 돌파했다. 경남메세나협회를 통해 지원받은 경남의 예술단체들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공연과 전시활동을 펼치며 경남 문화예술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문화사절단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달성하기까지 기업들의 지속적인 후원과 응원이 뒷받침됐다. 시상내역은 아래와 같다.

 △ 경남자동차판매㈜ 이인호 대표이사 ‘대상’.

 지난 15년간 경남권 수입차 시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경남자동차판매㈜는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다. 경남메세나협회 출범 훨씬 이전부터 경남쳄버쏘싸이어티를 후원해 찾아가는 음악회, 자동차 전시장 음악회 등을 열어 도민들의 삶에 음악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통영 옻칠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통영옻칠미술관과 매칭펀드 결연을 맺고 옻칠아카데미를 설립해 국내외 50여 명의 옻칠전문가를 배출했다. 이외 올해부터는 창원문화재단과 결연을 맺고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을 지원한다. *2018년 결연단체 : 경남쳄버쏘싸이어티, 통영옻칠미술관, 창원문화재단.

 △ ㈜리베라관광개발 김태명 대표이사 ‘메세나인상’.

 김태명 대표이사는 지난 2009년 경남메세나협회 회원사로 가입한 이듬해 이사로 선임되면서 지금까지 협회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미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동서미술상운영위원회와 매칭펀드 결연을 맺고 지역의 우수한 미술인 발굴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창원오뚜발레단과 결연을 맺고 발레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그는 특히 어려움에 처한 지역 예술단체들에 깊은 관심을 갖고 후원하고 있으며 우리 지역이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2018년 결연단체 : 동서미술상운영위원회, 창원오뚜발레단.

 △ ㈜정일 박종춘 대표이사 ‘문화공헌상’.

 ㈜정일은 경남메세나협회 창립 때부터 회원사로 활동하며 문화예술 후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0년부터는 예술단樂과 매칭펀드 결연을 맺고 함께 걷고 있다. 그 덕분에 예술단樂은 전통음악의 작품 연구와 교육, 연주활동에 집중하고 매년 전국을 누비며 60회에 달하는 공연들을 소화하고 있다. 박종춘 대표이사는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 문화적 소외감을 경험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고 정진하는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있다. *2018년 결연단체 : 예술단樂.

 △ ㈜구구 이재철 대표이사 ‘문화경영상’.

 ㈜구구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경남의 미술가들을 돕고자 경남전업미술가협회를 후원해 작가들이 다양한 전시회와 해외 교류 사업을 통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성산미술대전 운영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그 규모도 점차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즐거운 회사’를 경영 이념으로 삼는 ㈜구구는 메세나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을 즐기는 즐거운 회사’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2018년 결연단체 : 경남전업미술가협회, 성산미술대전운영위원회.

 △ PS엔터테인먼트 최민선 대표ㆍ 극단 이루마 이정유 대표 ‘아트비지니스(Arts&Business)상’.

 이 상은 기업과 문화예술의 진정성 있는 파트너십을 실천해 귀감이 되는 기업과 예술단체에 주어진다. 연극을 매개로 고등학생 시절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성인이 되어 함께 극단 이루마를 만들었다. 이후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한 최민선 대표는 극단을 떠난 후에도 물심양면으로 극단을 도우며 극단 이루마가 경남을 대표하는 극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연극을 사랑하고 무대를 향한 열정으로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서 부산예고 2학년 태예원(바이올린)ㆍ거제수월초 5학년 김유진(피아노) 학생은 ‘문화예술영재’ 선정되면서 각각 H. Wieniawski의 ‘화려한 폴로네이즈’와 I. Berkovich의 ‘파가니니 주제에 따른 변주곡 가단조’를 연주해 참석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참석자들은 문화예술영재들이 앞으로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해 나가길 기원하며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두 학생에게는 BNK경남은행의 후원으로 장학금이 지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창원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이들은 기업과 문화예술이 만나 아름답게 동행하는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 ‘To come’을 선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이 공연은 역동적인 탭댄스와 우리 춤의 매력이 어우러진 무대로 행사에 풍성함을 더했다.

 (사)경남메세나협회는 지난 2007년 창립 이래 기업과 예술의 가교역할을 하며, 지역경제와 예술의 균형발전 및 지역민의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세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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