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자구계획 이행
STX조선해양이 지난 4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추가 지원 없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담보한 조건부 회생 판정을 받아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 중인 가운데 회사 비영업자산 중 마지막으로 남은 행암공장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100K 플로팅도크 매각을 비롯 2차 사원아파트에 이어 행암공장까지 연내 매각을 마무리하고 채권단과 체결한 약정서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계약 대기 중인 50K Tanker(5만t급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지속 가능성이 커졌다.
STX조선해양 장윤근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오후 사내 담화문을 통해 “회사 비영업자산 중 마지막 남은 행암공장 매매계약을 체결해 고강도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이후 현금 흐름에 문제가 없다면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대기 중인 50K MR 탱커 5척의 RG 발급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으며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14척의 수주 잔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에 5척을 계약한다면 총 19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는 지난해 7월 법정관리를 졸업해 지금도 하루하루가 자금 사정이 위태로운 것은 사실”이라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우리의 임직원들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