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거제지역 한 길가에 주차된 오토바이 3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난 브라질 국적의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ㆍ사고 후 미조치)로 브라질 국적의 A씨(40)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 36분께 카니발 승합차를 몰고 거제시 아주동 한 퀵서비스 업체 앞에 주차된 100㏄ 오토바이 3대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인근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사고 발생 30분 뒤인 11시께 사고지점에서 300여m 떨어진 자신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검거됐다.

　당시 음주 측정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91%였다. A씨는 최근 수년간 국내에 거주 중이었으며, 국내 운전면허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