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8:20 (토)
나노형광ㆍ스마트폰 시스템 개발 ‘성공’
나노형광ㆍ스마트폰 시스템 개발 ‘성공’
  • 김세완 기자
  • 승인 2018.11.19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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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일 교수

창원대 화학과 BK21+ 팀

초미량 폭발 화학물질 검출

 국립창원대학교(총장 최해범)는 지난 19일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BK21+ 나노바이오연구사업팀(팀장 이용일 교수)이 나노형광입자 종이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피코(1조 분의 1)그램(g)의 초미량 폭발 화학물질을 검출하는 효율적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네 종류의 새로운 양쪽성 컨쥬게이션 티오펜 고분자가 결합된 나노입자 복합체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공기나 수용액 상에 초미량의 폭발화학물질이 존재할 경우 색깔이 변하는 혁신적인 나노형광 스마트 종이를 개발했다.

 이 색의 변화는 고분자에 붙어있는 아민기 및 수산화기 등이 폭발화학물질과 결합해 특징적으로 색깔의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특히 1조 분의 1g의 초미량 폭발물질만이 존재해도 육안으로 색깔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고, 정확한 농도는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섬유 위에 코팅해서 옷으로 만들거나 들고 다닐 수 있는 판 형태로도 손쉽게 제작할 수 있어 현재 연구팀은 스마트 직물이나 스마트판 형태를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창원대 화학과 이용일 교수는 “폭발물질 감지 나노형광스마트 종이는 공항 출입국 검사대, 범죄수사 등에 간편하게 응용할 수 있으며, 고가의 기자재를 사용해 숙련자가 검색해야 하는 기존의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고, 특히 제작에 드는 비용이 매우 경제적이어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새로운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저비용, 고효율의 감지시스템으로 국내 연구진 단독으로 개발한 연구결과여서 원천기술의 확보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전문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JCR 영향력지수 Impact Factor=12.441, http://www.advancedscience.com)의 지난 19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현재 특허출원 중이다. 발표된 연구논문은 무료로 공개돼 인터넷 사이트(https://doi.org/10.1002/advs.201801467)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및 BK21+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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