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무릎 원하면 쪼그려 앉지 마세요
튼튼한 무릎 원하면 쪼그려 앉지 마세요
  • 안옥균
  • 승인 2018.11.14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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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옥균 병원장 갑을장유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의학박사

   최근 `반월상연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반월상연골이 무엇이며, 이를 통해 무릎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쪼그려 앉기와 무릎 건강


 반월상연골(Meniscus)이란 사람의 무릎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 조직으로 위쪽 무릎뼈와 아래쪽 무릎뼈 사이에 있다. 무릎의 원활한 움직임을 돕는 완충 작용을 하며,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액을 골고루 배분해주는 역할을 한다.

 반월상연골보다 관절연골이 더 부드럽기 때문에 반월상연골이 손상되면 무릎뼈와 반월상연골 사이에 있는 관절연골이 깨진다고 한다. 그러면 무릎뼈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다.

 무릎은 굽혔다 폈다 하는 움직임을 하는데, 완전히 굽히거나 펼 때 위쪽 무릎뼈와 아래쪽 무릎뼈가 약간 틀어지게 된다. 반월상연골은 그사이에 끼여 손상이 온다. 즉 너무 쪼그려 앉는 것이 무릎 건강에 치명적이며, 오히려 스포츠 손상으로 인한 환자는 더 적다.

 특히, 방바닥에서 좌식 생활을 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습관이 무릎 건강에 좋지 않다. 의사들은 반월상연골 손상과 퇴행성 관절염이 연관 있다고 설명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을 내시경으로 살펴보면 반월상연골이 말짱한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농촌 지역 주민들 중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다 인공관절 수술까지 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논밭에서 쪼그려 앉아 일하는 평소 생활환경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슨 병이든 발생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하다 무릎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는 젊은 환자 중에는 MRI 등을 찍어야 한다고 하면 그냥 가는 사람이 제법 있다. 그러다가 몇 년 있다 무릎이 많이 망가져서 다시 오게 되는데, 그때는 치료 효과가 낮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고질병`이 되면 마지막 수술밖에 방법이 없는 경우도 많다. 초기 치료로 쉽게 고칠 수 있는 게 결국 인공관절 수술까지 가는 것이다. 반월상연골이 다 깨지면 수술해도 통증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노년층에서도 나이로 인한 당연한 현상이라고 체념하며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노년층 중엔 이제 와서 고쳐 뭘 하냐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고칠 수 있으면 고쳐야 한다. 관절 수술을 해야 하는 이유는 관절 때문만은 아니다. 요즘 성인병이 많은데 보통 성인병 환자에게는 운동을 하라고 권하지만 노인들은 무릎이 아프고 여기저기 아파서 운동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병 치료를 위해서도 관절을 치료해야 한다.

 △등산ㆍ무리한 운동 피해야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평소 손상이 없어도 나이가 많아지면 연골이 닳으므로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특히 `등산`을 조심해야 한다고 의사들은 전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운동을 하라고 하면 산에 가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등산이라는 것이 올라갈 때는 괜찮지만 내려올 때 척추나 무릎에 많은 무리를 준다. 평지를 걸을 때보다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무릎이나 척추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등산은 결코 추천할 만한 운동이 아니며,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하고, 운동을 한 후에는 반드시 휴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이유로 내리막길이나 계단을 내려오는 것도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아울러 음주와 흡연도 무릎 건강에 좋지 않다. 술을 많이 마시면 다치는 횟수가 잦아지고, 알코올이 관절에 변성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흡연은 산소 포화도를 떨어뜨려 조직에 산소 공급이 잘 안 된다.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담배도 끊으라고 권한다.

 그렇다면 평소 무릎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주변 조직 운동으로 인대와 근육 등을 강화하는 것이 건강한 무릎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의사들은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펴고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운동을 추천한다.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주위 조직 강화에 좋기 때문이다. 보통 하루 300회를 적당량으로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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