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31 (금)
김경수 도지사 국비증액 광폭행보
김경수 도지사 국비증액 광폭행보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11.05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국회의원에 협조 요청

3천118억원 추가반영 요구

 2019년 국가예산 확보 등 도정현안 해결을 위한 김경수 경남지사의 광폭행보가 눈에 띈다.

 김 지사는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ㆍ자유한국당 윤영석 도당위원장 등 경남출신 여야 국회의원과 `여ㆍ야ㆍ정 예산협의회`를 갖고 주요현안 사업에 대한 증액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김 지사는 내년도 지역 주요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 4조 8천885억 원에 국회 심의 과정에서 3천118억 원의 추가 반영을 요구했다.

 경남도가 건의한 주요사업은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 건설 △한림-생림(국지도 60호선) 건설 △광도-진전(국도 14호선) 건설 등 SOC 사업 △금속 3D 프린팅 인증체계 구축사업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 구축사업 △위기지역 중소기업 R&D 패키지 지원사업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 신산업 육성에 소요되는 국비예산 등으로 총 37건, 3천118억 원의 증액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의 경남 경제와 민생이 참으로 어렵다"면서 "경남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회에서 국비증액이 이뤄지도록 여야 국회의원들의 협조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남지역 3대 제조업(기계ㆍ조선ㆍ자동차)이 처한 구조적인 어려움이 크다"면서 "지역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일자리` 사업에 대한 정치권의 강력한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은 "경남의 여야 정치권이 경남도와 함께 머리를 맞대는 모습이 새로운 경남건설을 위한 일이고 예산뿐 아니라 남부내륙철도 등 도정 현안에 대해 자주 만나 해결하자"고 강조했고, 자유한국당 윤영석 경남도당위원장은 "경남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경남경제가 어려운 만큼 신성장 동력 창출에 필요한 국비 증액에 전폭적으로 한국당 의원들도 모두 힘을 모으겠다"고 화합했다.

 이어 비공개 자유토론 시간에는 여야 의원들이 국비 증액과 자신의 지역구 현안 사업 등을 건의했다. 서부경남권의 핵심사업인 KTX 사업에는 참석의원 모두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주영 국회 부의장은 광도-진전 국도 14호선 예산 확보 노력을 약속했고, 로봇랜드 개장에 맞춰 국도5호선이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경남도의 관심을 주문했다.

 김재경 의원은 "국방예산이 지역예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국방예산의 관심을 요구했고,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항공우주산업에 대해 전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추진, 의생명 산업, 남해고속도로 함안-북창원 간 도로확장, 성동조선 회생, 창원가정법원 유치 등 다양한 의견들이 허심탄회하게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도에서 김 지사를 비롯해 문승욱 경제부지사 등 13명과 정치권에서 민주당 민홍철ㆍ서형수ㆍ조정호ㆍ제윤경 의원 4명, 한국당 윤영석ㆍ이주영ㆍ이군현ㆍ여상규ㆍ김재경ㆍ박대출ㆍ김한표ㆍ윤한홍 의원 8명 등 12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 지사는 예산협의회를 마치고 곧바로 이해찬 대표를 방문해 당 차원에서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 대표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경남이 경제적으로 특히 제조업이 아주 힘들다"며 "당 차원의 지원을 부탁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오후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진주출신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각각 예방하고 경남지역 예산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전방위 행보를 이어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