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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시즌 2 창원-진주 ‘맞짱?’
혁신도시 시즌 2 창원-진주 ‘맞짱?’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8.10.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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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경남혁신도시지키기 진주시민운동이 진주시청에서 ‘공공기관의 지방 추가 이전을 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하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창원유치 움직임에 진주 반발

창원시장, 당대표에 국방연구원 등 3곳 배치 요청

진주 15개 단체 “지역경쟁 부추겨ㆍ일괄이전 ”촉구

 경남혁신도시지키기 진주시민운동은 1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의 지방 추가이전을 혁신도시로 일괄 이전하라”고 촉구했다.

 진주시민운동은 “혁신도시는 참여정부의 지방균형발전 정책에서 출발해 지난해까지 전국 혁신도시 10곳에 공공기관 153개 중 150개가 이전을 완료했다”며 “하지만 ‘혁신도시 시즌 2’를 추진하면서 지역 간 힘겨루기와 사회적 갈등이 다시 심각하게 재연될 조짐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운동은 특히 “경남혁신도시로 11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마쳤지만 관련기업 이전 등 파급효과는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며 “혁신도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한 곳에 일괄 이전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당연하고 또한 ‘혁신도시 시즌 2’가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혁신도시의 많은 문제와 제대로 성공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른 혁신도시로 이전 기관을 분산할 경우 경남의 혁신도시인 진주혁신도시는 반 토막 혁신도시이고 껍데기뿐인 혁신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혁신도시 선정이 국가 차원의 전략임을 명심하고 지역정서나 정치적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허성무 창원시장은 더 이상 소모적인 지역경쟁을 부추겨 서부경남과 경남도민의 공익을 저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혁신도시 시즌 2’ 논란은 지난 2일 허성무 창원시장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제2차로 지방에 분산 이전하려는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국방연구원,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3곳을 창원으로 배치할 것을 요청하면서 발단이 됐다.

 한편, 경남혁신도시 지키기 진주시민모임은 진주포럼과 진주참여연대, 진주YMCA, 진주시여성단체협의회 등 15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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