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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신재생에너지 투자 손실 500억 ‘훌쩍’
한국전력공사, 신재생에너지 투자 손실 500억 ‘훌쩍’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10.16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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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의원, 59곳 중 44곳 적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현재까지 투자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 59곳 중 무려 44곳에서 투자손실이 났으며 총 투자손실은 무려 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탈원전에 따라 3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는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ㆍ출자해 500억 원 이상 투자손실을 낸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자유한국당 윤한홍(마산회원구) 의원이 16일 한전의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 ‘투자 및 출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의 취득가액은 총 1조 3천251억 원, 장부가액은 총 1조 2천738억 원으로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512억 원의 투자손실이 났다.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1곳 당 8억 원의 투자손실이 난 셈이다.

 반면 한전이 투자하고 있는 다른 분야의 기업 326곳의 취득가액은 총 35조 2천542억 원, 장부가액은 총 36조 3천854억 원으로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조 1천312억 원의 투자이익이 났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1곳당 8억 원의 투자손실을 내는 동안 다른 분야는 기업당 34억 원에 투자이익을 낸 것이다.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59개 기업의 2017년도 당기순이익의 평균은 12억 원으로, 다른 분야 326개 기업의 당기순이익 평균 37억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한전이 투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곳 중 약 절반인 27곳(45.7%)은 2017년도에 당기순손실이 난 부실기업이었다.

 윤 의원은 “한전이 투ㆍ출자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59개 중 27개는 부실기업이었다”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한전이, 투자에서까지 부실한 신재생 발전을 챙기다가 손해만 커진 형국이다.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동안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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