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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육 김해선언’ 미래세대 밀알 돼야
‘환경교육 김해선언’ 미래세대 밀알 돼야
  • 김세완 편집부국장 교육ㆍ문화부장
  • 승인 2018.10.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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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완 편집부국장 교육ㆍ문화부장

 환경은 파괴만 할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 지켜나가야 할 마지막 보루다. 지구촌에 불어닥치고 있는 환경파괴로 인한 각종 재앙을 사전에 예방하는 환경보존은 미래세대를 위한 밀알이 돼야 한다.

 때마침 정부와 전국 305개 민간단체가 김해에서 국가 환경교육 정상화를 다짐하는 ‘김해선언’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와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김해시와 공동으로 15일부터 17일까지 김해시 수릉원 일대에서 ‘2018년 대한민국 환경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까지 민간단체에서 진행한 한국환경교육체험한마당과 환경부 주최의 대한민국환경교육축전을 통합해 전국 최대 규모의 환경교육 행사로 격상해 개최하는 것으로 전국의 모든 환경교육 관계자들이 모여 진행하는 환경교육 축제다.

 ‘얼쑤, 환경교육으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 행사에서 환경부 등 정부 부처와 전국 305개 민간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환경교육관련 기관ㆍ단체 등은 국가 환경교육의 정상화 의지와 실천을 다짐하는 ‘2018 환경교육 김해선언’을 발표했다. 김해선언에는 환경교육생활화, 범국민적 환경교육 협력체계 마련, 전문기관의 설립, 환경교육서비스 확대 등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의지를 담았다.

 개막식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해 환경교육 관계자, 시민단체,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첫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환경교육 체험한마당, 환경교육 관계자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와 정보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환경교육 체험한마당에는 환경교육단체의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 시연, 교육교구 체험, 경남지역의 우수한 환경교육 등을 체험할 수 있는 90여 개 부스가 운영됐다. 15일과 16일 이틀 동안은 경남도 환경교육 체험 한마당이라는 소주제로 수릉원에서 80여 개의 체험ㆍ전시부스를 통해 경남 환경교육 역량을 전국에 홍보했다. 수릉원 주변 대중교통장소 5개소에서는 페이퍼 빌리지, 환경조각, 고래의 꿈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주제로 표현한 그린디자인 작품을 전시하며, 16일 오전 10시부터는 수릉원 야외무대에서 환경인형극 4편을 공연한다.

 김해도서관에서 열리는 환경교육 관계자 워크숍에는 교육청, 지자체, 지역환경교육센터, 민간단체 담당자들이 참가해 국가 환경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한 정보교류와 토론 자리를 마련했다. 환경교육 학술마당, 전국 환경인형극제, 안전버스체험, 그린디자인 작품전, 김해 화포천 습지 생태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이번 대한민국 환경교육한마당 행사는 환경교육이 다시 도약하는 출발점이자 국가 발전을 위한 민관 협치의 모범사례다. 국민의 행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교육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그날까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산업발전ㆍ도시화ㆍ각종 개발사업의 효과는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생활의 편의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의 과정에서 자원의 소비와 이용이 크게 증가함으로써 자연의 변형과 파괴가 가속화되고 자연의 생산력과 정화 능력은 상실돼 가고 있다. 자원의 소비와 병행해 매연ㆍ폐수ㆍ폐기물ㆍ유독물이 늘어나면서 환경 파괴를 유발하고 자연 자원의 질을 악화시키는 역효과를 초래하고 있다. 환경오염은 자연의 용량에 비해 그 이용과 간섭이 과다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가 협소하고 자원이 빈곤한 지역에서 고도 경제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쉽다. 환경 오염은 발전 속도가 빠를수록 더욱 심화될 것이며, 국민건강 피해, 자원의 질적 저하와 손실 같은 피해는 환경 오염과 산업 발전에 비례해 확대될 것이 예상된다.

 이미 우리나라의 도시ㆍ공업단지ㆍ각 하천ㆍ산림ㆍ연안수역에서 환경 파괴는 빈번히 발생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유발했고, 계량화할 수 없는 건강 피해, 생태계의 훼손, 파괴와 분쟁이 야기되고 있다. 환경은 파괴만 할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 지켜나가야 할 마지막 보루다. 정부와 전국 305개 민간단체가 김해에서 국가 환경교육 정상화를 다짐하는 ‘김해선언’ 발표는 환경이 그만큼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단면을 보여준다. 지구촌에 불어닥치고 있는 환경파괴로 인한 각종 재앙을 사전에 예방하는 환경보존은 미래세대를 위한 밀알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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