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2 20:40
최종편집 2018.11.22 목 19:36
경남매일
뉴스 기획ㆍ특집 사람&사람 오피니언 교육소식 투데이+ 커뮤니티
인기검색어 : 김해시, 경남과기대
자세히
> 뉴스 > 생활/건강
     
가을철 전염병 ‘쯔쯔가무시’ 유의
2018년 09월 10일 (월)
경남매일 7618700@kndaily.com
김모세 갑을장유병원 내과 전문의



 더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하고 청명한 가을이 오는 시기다. 이 시기부터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데, 이때 병원을 찾게 만드는 병이 있다. ‘쯔쯔가무시’라는 병이다. 지금부터 쯔쯔가무시는 어떤 병인지 알아보겠다.

 주로 10~11월에 발생하며 가을철 유행성 열성 전염병 중에 가장 흔하다. 이 질병은 치료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치료하지 않으면 30%까지 사망할 수 있으므로 초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아주 중요하다.

 쯔쯔가무시(Tsutsugamushi, Scrub typhus) 병은 야생쥐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서 ‘쯔쯔가무시균’이라는 세균이 피부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와 발병한다. 진드기가 알을 부화시키기 좋은 곳은 풀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벌목이나 홍수 후에 다시 생긴 숲이나 짚단이 많이 있는 시골, 도시 외곽 등이 있다. 진드기 유충에 물리는 걸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가려운 것을 잘 못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유충에 물리고 6~21일(보통은 8~10일) 정도 있다가 잠복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2~3일 정도로 느끼는 사람들도 꽤 있다.

 처음엔 고열, 두통, 근육통, 기침, 소화 불량 같은 증상만 있어 감기 몸살인 줄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독감 유사 증상의 몸살이 지나고 4~6일이 지나면 전신에 발진이 생기고 고열, 피부 발진, 물린 흉터, 임파선 부종이 생길 수 있다. 그 외에 안통, 마른기침, 피로감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2주 후 손발 떨림, 경련, 목의 뻣뻣함, 언어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유충에 물린 자리는 모기에 물린 것처럼 벌겋게 붓고, 부어오른 가운데 부분이 괴사돼 녹게 된다. 그래서 노랗거나 검은 딱지가 생기고 그것을 가피(eschar)라 해 모양만 봐도 바로 진단할 수 있을 정도의 특징이 있다. 가피는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주로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가슴이나 배 등 몸 안쪽에 생겨 민망함에 본인이 병원에 와서도 숨기는 경우가 많다. 특이하게는 항문 주위나 귀 안쪽에 물린 사람들도 있다.

 쯔쯔가무시는 걸리면 항체가 생겨 면역이 높아지지만, 1~3년 정도 지나면 면역이 소멸돼 다시 앓을 수 있다. 이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병으로,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이라는 항생제가 효과가 있고, 항생제를 사용하면 치사율이 40%에서 2%로 급감한다.

 아무리 좋은 치료가 있다고 하더라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래는 예방법이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 것 △휴식 및 새참 먹을 때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햇볕에 말릴 것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작업 시 기피제를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 △밤 줍기, 등산, 성묘 등 야외 활동 시 긴소매 옷과 양말 등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할 것 △작업 및 야외 활동 후 샤워나 목욕을 통해 진드기를 제거할 것 △작업 및 야외 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을 세탁할 것
경남매일의 다른기사 보기  
ⓒ 경남매일(http://www.gnmaei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광고단가표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소 : 김해시 외동 금관대로 1125 6층|우편번호 : 50959|대표전화 : 055)323-1000|팩스번호 : 055)323-3651
Copyright 2009 경남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nmaeil.com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류한열
본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소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