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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의 인사혁신 방안 환영한다
김해시의 인사혁신 방안 환영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18.08.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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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의 효율성 신장과 전문성 강화는 국가 전체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리의 오랜 숙제다. 이런 점에서 김해시가 내놓은 인사혁신방안은 주목할 만하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무실 책상 배치를 기존 T자형에서 11자형으로 바꿔 팀장과 팀원의 수평적 관계를 강화했다.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전문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정기인사를 연 1회로 줄이고 관행적으로 하던 순환보직을 깨고 장기근무 필요직무를 도입해 장기근무를 유도했다.

기피부서 장기근속자에 대한 우대대책, 인기직무인 총무ㆍ인사ㆍ감사 등 행정지원부서 직위공모를 폐지하고 주요 현안사업에 우수 인재가 몰려들 수 있도록 직위공모를 도입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대목은 5급 승진과 6급 보직 부여 때 하급 직원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한 점이다.
그간의 우리 공직사회의 인사관행을 감안하면 가히 혁명적 인사 방안이라 할만하다.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인사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무엇보다 관건이다. 그간 많은 지자체가 혁신적인 인사쇄신방안을 내놨지만 몇 년이 지나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여건이 충족이 안 됐거나 조직의 저항, 인사권자의 필요 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이런 점에서 허성곤 시장이 모처럼의 인사혁신방안을 흔들림 없이 강력하게 추진하기를 주문한다. 공무원들의 협조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번 인사방안으로 상대적인 손해를 보는 공무원이 있을 수 있다.

승진에 대한 기대를 갖고 격무도 마다 않고 지원한 공무원들은 불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는 일회성이 아닌 연속적 행위라는 인사라는 점에서 전향적인 포용 자세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크게 내다보고 협조해야 한다는 말이다. 김해시의 인사혁신책이 김해시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시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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