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코골이ㆍ수면무호흡증’ 반드시 치료해야
‘어린이 코골이ㆍ수면무호흡증’ 반드시 치료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8.08.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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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생 경희중앙병원 병원장
▲ 조중생 경희중앙병원 병원장

여름방학이 되면 자녀 건강관리에 관심을 두는 부모들이 특히 많다. 방학 동안 자녀의 키나 체력, 면역력 체계 등 성장에 큰 관심을 두기 마련이다. 중요한 점은 각종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는 코골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부모들은 드물다. 그저 코가 막혀 있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코골이라 하면 단순 잠버릇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부모는 피곤해서 코골이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코골이는 건강한 숙면을 방해하는 수면 장애 증상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 코골이는 숙면 방해에 따른 집중력 저하, 성장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어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 코골이 원인은 편도선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기도 공간이 좁아지게 되고 숨을 쉬기 어려워지면서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다. 아울러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 정상에 비해 작은 턱, 높은 입천장 등의 골격구조로 인해 수면 무호흡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수면 장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성장 호르몬 촉진을 방해하고, 결국 발육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심할 경우 구강구조 변화와 얼굴 골격 변화로 인한 성격장애까지 큰 문제를 일으킨다. 만약 자녀가 집중을 잘 못 하거나 낮 동안 심하게 졸려 하는 경우,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성격을 보이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편도 아데노이드는 3~4세부터 커지기 시작해 14~15세 전후 성인 수준으로 작아지기 때문에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소아 성장기에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한 수면무호흡 장애를 방치할 경우 아이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


감기에 걸리지도 않았고 콧물도 없는데 항상 코가 막혀 있고 코골이가 심한 경우는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간단한 내시경 및 측면경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진단될 경우 어린이들의 올바른 성장 및 수면을 위해 편도 아데노이드 절제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은 외부절개 없이 비대해진 편도 조직을 입안을 통해 절제하는 것이며, 30분~1시간 정도로 간단하다. 수술 후 며칠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약간의 통증이 있어 일주일가량 부드러운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또한 질긴 채소나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 청량음료, 아이스크림은 등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수술 후 2~3일 정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수면호흡장애를 가진 어린이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편도 아데노이드 절제 수술이며, 가급적 취학 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회복까지는 10~14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방학 기간을 활용해 수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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