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2:45 (금)
34㎏ 나가던 반려견 9.7㎏ 사체로 돌아와
34㎏ 나가던 반려견 9.7㎏ 사체로 돌아와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8.08.05 2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견주, 애견호텔 주인 고소
동물사채 20여구…수사 확대 

속보= 김해 한림면 애견호텔 개 무더기 사체 발견과 관련해 피해 견주가 애견호텔 주인을 경찰에 고소하고 SNS을 통해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이 애견호텔에 골든 리트리버 `톰이`를 맡겼다가 지난 26일 부패된 상태로 발견한 피해 견주 A씨(28)는 애견호텔 주인 이모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평소 34㎏ 나간던 톰이는 9㎏에 불과했다.

 4일 뒤인 지난달 30일 경찰과 A씨는 이씨의 애견호텔에 들어가 10여 마리의 개 사체를 발견했다. A씨는 SNS를 통해 "당시 토막 난 사체, 유골만 남은 사체 등 10여 마리가 죽어있었다"면서 "힘없는 강아지도 13마리 있어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애견 호텔 주인 이씨의 동물학대를 주장하며 청와대 국민청원과 개인 SNS를 통해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국민청원은 3만여 명이 동의했다.

 A씨는 "톰이는 죽었지만 더 이상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고 구하자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다"며 "가해자 이씨가 더 이상 개를 키우지 못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서부경찰서는 "동물학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학대 방법 등에 초점을 맞춰 사건을 수사 중에 있다"며 "톰이의 사체는 부검에 들어갔으며, 부패가 덜한 다른 개 사체 2마리도 부검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 견주 A씨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가해자 이씨를 고소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