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0:01 (토)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추인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추인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8.07.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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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비대위 체제 전환
▲ 전국위원회 장소로 이동하는 김병준. 연합뉴스

 6ㆍ13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자유한국당이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추인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재적위원 631명 중 36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 선출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우리 정치가 많이 바뀌어야 한다. 국민이 우리에게 바꾸라고 명하고 있다”면서 “한국당을 바꾸고 한국 정치를 바꾸라는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한국당 전국위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한국 정치를 반역사적인 계파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면서 “대신 미래를 위한 가치 논쟁과 정책 논쟁이 우리 정치의 중심을 이룰 수 있도록 국민을 보고 앞만 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가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미래가 하루하루 멀어지면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현실이 제 어깨와 머리를 누르고 있다”며 “한국 정치를 변역사적인 계파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미래를 위한 가치 논쟁과 정책 논쟁이 우리 정치의 중심을 이뤄서 흐르도록 하는 작은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 정치를 인정한다는 미명하에 계파 논쟁과 진영 논리를 앞세운 정치를 인정하고 적당히 넘어가라고 하지 말아달라”며 탈계파-진영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에게는 계파가 없고 선거를 앞둔 시점도 아니니 공천권도 없지만 적지 않은 힘이 있다”면서 “이 자유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지탄 그리고 그러면서도 아직도 놓지 않는 한가닥 희망이 저에겐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 정책실장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가 최악 위기에 몰린 말기 때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았으나 야당의 반대로 총리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당은 오는 23일까지 비대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2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전국위원회 장소로 이동하는 김병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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