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0:40 (토)
건선 피부염을 예고하는 증상들
건선 피부염을 예고하는 증상들
  • 양보현 기자
  • 승인 2018.07.03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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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

많은 질환들이 사전에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붉은 발진과 은백색 각질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난치성 피부염인 건선 역시 전조 증상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건선은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꼽히지만, 초기 증상일 때 치료하면 예후가 좋은 편이다. 따라서 건선 초기 증상이나 전조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건선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 기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 건선한의원 의료진의 조사에 따르면 건선 피부염이 발생하기 전에 전조증상이라 할 수 있는 피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 피부염을 사전에 알리는 전조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평소 두드러기나 알러지성 피부염이 잘 나타나거나 한번 생기면 오래가는 경우 건선 전조증상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이유 없는 가려움증이 자주 나타나며, 가려운 신체 부위를 긁었을 때 상처가 잘 생기고 붉은 발진이 나타난다면, 피부 건선으로 진행될 수 있다.

평소 피부 건조증이 심해 마른버짐이나 각질이 잘 생기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두피 건선 환자 중 많은 수가 두피 각질을 단순한 비듬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다 탈모가지 진행되고 나서야 건선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좀이나 습진도 주의해야 한다. 건선 초기 증상을 단순 습진이나 무좀으로 진단 받고 오랫동안 건선치료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약을 사용하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상의 증상들이 잦다면, 먼저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증상이 진행될 경우 전문 치료 기관을 찾아 건선 여부를 진단 받을 필요가 있다.

국내 건선 환자들의 치료법과 치료 현황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온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건선 피부염은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지는 등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건선 치료법은 조기 진단, 조기 치료”라며, “건선 전조 증상으로 꼽히는 피부 증상들이 잦다면, 생활 관리를 통해 건선을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붉은 발진이나 인설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병원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건선 증상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생활 관리법에 대해 “면역매개성 질환인 건선의 경우 평소 건강한 생활을 통해 체력과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별히 건선에 좋은 음식이나 특이한 생활관리법을 찾을 필요는 없으며, 음주와 흡연, 인스턴트 가공식품 등 건선에 해로운 음식을 가리는 등 피부와 신체의 건강을 해치는 해로운 요인을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다음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가급적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채소와 살코기를 담백하게 조리해 섭취하는 등 좋은 생활 습관을 더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잘못된 의학상식이나 민간요법에 의지할 경우 건선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기를 권합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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