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1:51 (금)
함안지역 중ㆍ고교생 기아체험
함안지역 중ㆍ고교생 기아체험
  • 음옥배 기자
  • 승인 2018.06.19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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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함안 명덕고등학교에서 기아체험 행사가 열렸다.

130명 ‘월드비전 6시간 캠프’

식수 시설 설치 280만원 기부

 함안지역 중ㆍ고교 학생들이 끼니를 때우지 못해 고통받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기아체험에 나섰다.

 함안여자중학교와 명덕고등학교, 군북고등학교 등의 총 130여 명의 학생들이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명덕체육관에서 ‘월드비전과 함께 하는 열린 기아체험 6시간’ 캠프에 참여했다.

 월드비전 경남지역 본부가 주관하는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열린 기아체험 6시간’은 학생들이 직접 6시간 동안 기아를 체험해보며 그 시간만큼은 배고픔의 의미와 기아라는 극한 현실 속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의 입장이 돼 보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난해 캄보디아 식수사업을 위한 후원금 24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도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네팔 모랑 지역의 학교 식수위생시설 설치를 위해 모은 후원금 280만 원 전액을 기부했다.

 이번 열린 기아체험은 인권과 사회복지 연구소 박진옥 소장의 특강을 비롯해 식수 나르기, 사금 찾기, 희망마을 그리기, 불공정 무역게임 등 알차고 다채로운 활동이 이뤄져 학생들에게는 세계시민으로서의 의식을 함양시킬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

 이러한 기아체험은 지난 1975년 월드비전 호주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됐으며, 한국에서는 1993년부터 기아체험을 시작해 올해로 25회를 맞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6시간 동안 굶주리는 것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하루에 한 끼도 제대로 못 먹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은 어떨지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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