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한 여성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성형 전, 후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팔로워들의 질문에 답하며 양악수술을 받아 얼굴형이 달라졌다는 말을 남겼다. 그저 예뻐지고 싶어서 수술을 진행했다는 여성은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그녀의 팬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양악수술은 콤플렉스나 미용적인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특히나 연예인 양악수술 사례 등은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며, 미용적인 부분만 부각돼 주걱턱이나 무턱, 긴얼굴 등의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이들에게 양악수술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심어주기도 한다.

때문에 남자, 여자 상관없이 양악수술을 미용적인 성형수술의 일종으로 인지하는 이들이 상당하며, 인터넷 상에서 ‘양악수술 잘하는곳’, ‘양악수술 유명한곳’ 등의 키워드와 수술전후 사진 등으로 양악수술을 알아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양악수술은 수술 과정 중에 턱뼈를 인위적으로 절단하고 골절 시키는 등 과다출혈이 발생할 위험성이 존재하며, 턱과 치아 주변의 신경과 혈관 가까이에서 행해지는 수술로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 그래서 수술을 결정하기 전 구강악 안면외과 전문의 등을 통한 문진과 상담, 3D-CT, X-ray 등을 통해 환자의 치아구조와 턱관절 상태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양악수술을 진행하기 전 3차원 영상과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한 BOS(Balanced Orthognathic Surgery) 시스템을 통해 실제 양악수술을 시행하기 전에 컴퓨터상에서 가상 수술을 하고 변화를 예측해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BOS 시스템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 계획은 위험요소를 파악해 양악수술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술방법은 절골과 고정 방식에 따라 SSRO, IVRO, Step IVRO, 투명 노고정 양악수술 등의 방법이 있으며 전문의와 상담 후 적합한 수술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수술 후에는 치아 교합이 맞지 않아 치아교정이 필요하기에 교정전문의와의 협진상담을 함께 진행하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양악수술은 ‘저작 또는 발음 기능개선 목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안면비대칭과 돌출입, 주걱턱 등은 보험적용 대상이 아닐 수 있으므로 보험적용 여부에 대해 수술 전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절차와 조건,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신사역 나우미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서백건 원장은 “최근 V라인 턱선과 같은 갸름한 얼굴형이 선호되면서 양악수술의 미용적인 부분이 강조되곤 합니다. 하지만 양악수술은 저작기능과 같은 기능회복과 불편함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춰 안전하게 진행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입니다. 때문에 수술 전과정에 있어서 안전한 시스템을 갖추고 전문의가 직접 수술을 진행하는 지 등의 여부를 확인해보고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서백건 원장은 “양악수술을 통해 안면비대칭과 주걱턱, 부정교합으로 인한 불편함을 개선함과 동시에 턱관절의 이상적인 대칭을 찾음으로써 외모개선의 효과가 따라올 수 있습니다. 기능적인 개선과 함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안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양악수술을 진행하기에 앞서 전문 의료기관을 통한 진단으로 수술을 안전성과 적합성을 고려해야 하며, 수술에 사용되는 물품과 사후관리 시스템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무리한 양악수술은 턱관절과 저작기능 등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사전에 내용을 숙지하고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