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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아파트값 ‘날개 없는 추락’
경남 아파트값 ‘날개 없는 추락’
  • 강민정 기자
  • 승인 2018.05.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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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최대폭 하락… 조선업 불황 등 영향

 경남 아파트값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국 아파트값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경남지역 아파트값 하락은 한국감정원이 지난 2012년 주간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이래 주간 단위로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전국 주간아파트값 가격 동향 분석 결과 앞 주 대비 매매는 0.05%, 전세는 0.1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남지역의 아파트값이 조선업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거제시 등의 영향을 받아 금주 0.33%나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거제시 등지는 최근 지역 경기 침체와 입주 물량 증가, 인구 유출 등으로 주택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도별로는 서울(0.04%), 세종(0.03%), 대구(0.05%), 전남(0.04%), 광주(0.03%)는 상승, 경남(-0.33%), 경북(-0.14%), 울산(-0.20%), 충북(-0.14%), 충남(-0.14%)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강남(-0.08%)ㆍ서초(-0.02%)ㆍ송파(-0.08%)가 지난해 8ㆍ2부동산 대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강동(0.01%)ㆍ용산(0.09%)ㆍ서대문(0.17%)ㆍ마포(0.13%) 등이 강세를 보여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4%로 앞 주(0.03%)보다 올랐다.

 경기도는 -0.02%로 낙폭이 확대되고,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충남도 역시 -0.13%에서 -0.14%로 낙폭이 커졌으며 충북은 -0.04%에서 -0.14%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 물량 증가로 앞 주(-0.10%) 대비 0.11% 하락했다. 서울의 전셋값이 0.08% 하락하며 앞 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지방은 -0.12%로 앞 주(-0.0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강남구가 0.29%, 송파구가 0.24% 하락하는 등 강남권(-0.30%)의 하락폭이 컸다. 최근 약세가 이어지던 경기도 화성시의 전셋값은 보합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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