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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수, 토론회 거부 ‘허성곤 유감’
정장수, 토론회 거부 ‘허성곤 유감’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8.05.09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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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장수 김해시장 후보

“시정 바쁘다 핑계 안타깝다”

시민 알 권리위해 공개질의

 정장수(자유한국당) 김해시장 후보가 허성곤 시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정 후보는 9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허성곤 시장에게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고 토론에 대한 모든 권한을 일임했음에도 시정이 바쁘다는 이유로 토론회를 거부해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며 허 시장의 행동을 비판했다.

 정 후보는 “많은 토론을 통해 시민들이 후보자의 철학과 정책에 대한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싶다”며 “허 시장이 토론회를 거부했기에 불가피하게 공개질의서를 보낸다”며 질의서를 보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해시의 주요 현안과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논의돼야 할 사안들에 대한 생각을 먼저 밝힌다”며 “허 시장은 이를 공무원 업무보고서가 아닌 후보로서의 답변을 기대한다”며 질의서를 발표했다.

 정 후보가 허 시장에게 보낸 공개질의서 내용은 △경전철 최소운임수입보장 해소를 위해 부산시와 공동인수 및 직영하는 방안 적극 검토 △장유소각장 이전 및 폐기물 종합처리단지 조성 △내외동ㆍ삼계동ㆍ율하 카페거리 등에 공용주차장 신설 등으로 지난 2016년 시장 재선거 당시 허 시장의 공약 사항들이다.

 정 후보는 “허 시장의 주요 공약들이지만 현재까지 이에 대한 추진 실적이 없다”며 “경전철은 약속했던 부산시와의 공동 인수가 아닌 비용보전방식으로 변경됐고, 장유소각장은 이전을 포기하고 증설한다고 했다가 현재 잠정 중단했고, 공영주차장은 지난 4월 뒤늦게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고 허 시장을 비판했다.

 이어 장 후보는 질의서에 대한 자신의 공약으로 △부산-김해경전철, 부산시와 공동으로 완전인수 추진 △장유소각장 임기 내 완전 이전 △취임 1년 내에 도심 주차난 해결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장유소각장에 대해 “김해 신도심 장유 한가운데에 쓰레기 소각장을 증설해서 계속 운영하는 것은 미래에 큰 화를 자초하는 임시방편이다”며 “소각장을 완전 이전하는 데 자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전철에 대해 “문제가 계속되는 이유는 민자 사업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며 “지방정부 사업으로 바꾸면 흑자 도시철도가 가능하며 정부와 계속 싸워서 4천500억 원을 추가 지원받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 후보는 “전체 공약에 대한 토론뿐만 아니라 교육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했으면 한다”며 선관위 토론회뿐만 아니라 언론사 초청 토론회를 원한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당원들이 홍 대표를 멀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나라를 위해 다수를 상대로 싸우는 유일한 사람이다”라며 선거 지원을 온다면 언제나 환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김해시장 선거는 허성곤(민주당) 시장과 정장수(한국당) 후보, 송재욱(무소속) 후보, 최성근(무소속) 후보가 출마를 선언 했으며,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동순 후보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혀 예상외의 복잡한 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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