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9:10 (금)
민주당 창원시장 경선 후폭풍 거세
민주당 창원시장 경선 후폭풍 거세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5.02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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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지지당원 탈당 선언

2천600명 “명부 유출 불공정”

 이기우 전 민주당 창원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하며 입당했던 2천600여 명의 민주당원들이 당의 폐쇄성과 경선과정의 불공정성을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경선에서 컷오프된 이기우 창원시장 예비후보를 돕기위해 민주당에 입당했던 당원들은 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기우 후보의 컷오프 이후 받은 탈당계를 공개하며 “2천600여 명의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이기우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탈당 이유로 신규당원에 대한 차별, 당원명부 유출 의혹, 권리당원에 대한 불법여론조사 등 당의 폐쇄성과 불공정성을 들었다.

 이들은 “민주당은 대단히 민주적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상은 많이 달랐다”고 했다. “터줏대감 당원들은 신규당원을 차별하고 배척했다”고 했다.

 “번호를 준 적 없는 특정후보에게서 지지요청 문자가 지난 1월부터 7~8차례 왔다”면서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이기우 예비후보의 컷오프에 대해서도 수긍하지 않았다. 이들은 짧은 입당 경력, 정체성 문제가 컷오프 이유가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민주당의 폐쇄적 행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내 경선에 참가한 3명의 예비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불법으로 간주했다. “전화를 받지 않는 당원에게 재차 전화를 걸어 대답을 꼭 받아내고,특정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문자를 줄기차게 보내야 했나”라며 “당원을 상대로 불법여론조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폐쇄적이고,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당원을 상대로 불법을 스스럼없이 자행하는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소속 이기우 후보는 창원경제의 번영을 되살려줄 인물로 굳게 믿는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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