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0:18 (토)
뒷돈 받은 경찰, 돈 세다 CCTV 덜미
뒷돈 받은 경찰, 돈 세다 CCTV 덜미
  • 최학봉 기자
  • 승인 2018.04.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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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청, 직위 해제

 건설업자에게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현직 경찰관이 사무실에서 돈을 세고 있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모 경찰서 소속 A경감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조사한 뒤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검찰에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3월 초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된 한 건설사 관계자에게 부정한 청탁과 함께 5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A경감은 사무실에서 돈을 세는 장면을 담은 경찰서 내부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경감이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의혹이 구체화되자 최근 그를 직위 해제했다.

 A경감은 뇌물수수 외에도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지방청 청문감사관실에서 A경감에 대한 사건 자료를 넘겨받아 감찰조사 후 징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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