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5:14 (토)
안상수 창원시장 탈당 ‘초읽기’
안상수 창원시장 탈당 ‘초읽기’
  • <6ㆍ13지방선거 특별취재단>
  • 승인 2018.04.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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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 불사 표명

“광역시 승격 마무리할 것

당선 후 당 바꿔놓겠다”

 “홍준표 당 대표는 창원시장 후보 공천을 측근 분양, 사천(私薦)으로 만들어버렸다. 자유한국당은 창원시장 후보 공천을 무효화하고 가장 공정한 방법으로 경선을 해야 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4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 시장은 탈당 후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표명했다.

 안상수 시장은 “이른 시일 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선거에 반드시 출마하겠다”며 탈당 후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표명했다.

 그는 “창원광역시 승격, 첨단ㆍ관광산업 육성 등은 오로지 저만 할 수 있다”며 “꼭 재선해 주요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당선 후 자유한국당에 돌아와 당을 확 바꿔놓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안 시장 등 공천을 신청한 7명 중 홍준표 당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지난달 30일 확정했다.

 안 시장은 향후 일정에 대해 “4월 안에 당을 떠나는 일이 생기게 되면 공천에서 억울하게 탈락한 분들과 무소속 연대를 구성해 같이 선거운동을 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의 경찰 수사에 대해서는 “시민들은 범법행위를 하지 않은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는데 동의할 것”이라며 “(조 후보는)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제대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보수진영 분열을 초래할 것이란 지적에 대해 그는 “공천을 제대로 했으면 이런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무소속 출마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으로 시민들이 잘 판단해 당선돼야 할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그만둘지 모른다’, ‘출마를 포기할 수 있다’는 말이 나도는데 100% 출마한다는 것을 확신시키려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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