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면 일대 대단위 재배
가공체험시설 건립 추진
소득 증대ㆍ지역 홍보 기대
함양군이 마천면 일대에서 옻을 대단위로 재배하고 옻 관련 생산ㆍ체험ㆍ가공시설을 건립하는 등 항노화 옻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
함양군은 토종 옻나무가 서식하는 마천면에 ‘마천 옻 가공 체험시설’을 건립하는 등 옻 산업을 항노화 6차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군은 전통관광상품과 체험볼거리 제공은 물론 힐링과 치유의 관광지 역할 제고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마천면에는 34농가가 15.1㏊에 옻을 재배해 연간 2천110㎏을 생산하고 있다. 군은 오는 2020년까지 마천면 추성리 일원에 1억 7천400만 원을 투입해 29㏊ 면적에 옻나무 5만여 본을 심어 대규모 옻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또한 수령 10여 년 이상 옻나무 50만 주 이상 식재, 생산토록 연차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함양 마천 옻을 활용한 옻 음료수, 옻즙 등 옻을 활용한 특산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가공ㆍ유통시설도 계획하고 있다. 단순 생산에서 벗어나 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앞서 군은 지난 2016년부터 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해 마천면 추성마을 일원에 옻나무 식재 등 옻 체험 전시실 설치 및 체험 탐방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천 옻은 강원도 원주와 충북 옥천과 더불어 전국 3대 옻 생산지로 인지도가 상당히 높으며, 특히 봄이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생산되는 고소하게 맛깔나는 옻순은 인기가 높다.
함양군은 아직까지 주민들이 토종 참 옻나무에서 전통방식 옻 진액을 채취하고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옻나무와 관련된 전통이 살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옻나무는 민속의학 적으로 암 치료 약재로 매우 우수한 효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최근 옻나무에서 추출한 우루시올과 플라보노이드의 항산화 효과 및 항암효과 등이 밝혀지면서 식약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함양군 마천 옻 산업의 발전 가능성도 매우 높다.
강현출 부군수는 “옻나무를 육성해 이와 관련된 산업을 특화함으로써 주민 소득증대와 지역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