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0:41 (토)
“역사 청산하지 못한 청년에게 미래 없다”
“역사 청산하지 못한 청년에게 미래 없다”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8.03.07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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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정오께 인제대학교 일강원 산학협력관 앞에서 ‘역사를 만드는 수요일’ 선포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경남대학생겨레하나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김도영 기자

경남대학생겨레하나

‘역사 만드는 수요일’ 선포

 “역사를 청산하지 못한 청년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경남대학생겨레하나(이하 겨레하나)가 7일 정오께 인제대학교 일강원 산학협력관 앞에서 ‘역사를 만드는 수요일’ 선포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인제대 역사동아리 여우비 주관하에 1인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했다.

 겨레하나는 △지난 2015년 12월 28일, 일본의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은 외면된 채 체결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위안부 합의 즉각 폐기 △일본 정부의 모든 역사 왜곡 중단과 일제 강제동원 역사의 진실규명, 관련 피해자 대상 사죄배상 △지난 2016년 11월 체결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식민지 역사를 청산해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 등을 주장했다.

 양인우 경남대학생겨레하나 집행위원장(27)은 “역사의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 같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께서는 이제 서른 분이 살아계신다. 이분들이 살아계실 때 역사를 바로잡고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겨레하나는 매주 12시 서울 종로구의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맞춰 같은 시각 학내에서 힘을 보탤 계획이다.

 선포식은 창원대학교에서도 동시다발로 진행했다.

 최성은 겨레하나 김해지역 대표(22)는 “3ㆍ1운동, 6월 항쟁도 청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잊고 있는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이 시대의 주인이자 역사의 주인인 청년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겨레하나는 한 아이돌그룹의 노래를 패러디해 ‘역사의 주인공은 나야 나’를 외치는 등 톡톡 튀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한편, 겨레하나는 지난 2014년부터 일본 재무장 반대 서명운동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평화나비 콘서트’, 소녀상 건립 운동, 일본의 군함도 유네스코 등재 반대 서명운동 등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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