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유청년연합회 주최
2일 (사)장유청년연합회 주최로 장유 무계동 무계교 동편에서 '제23회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한 행사에는 허성곤 김해시장, 김경수 국회의원, 하선영 도의원, 서종길 도의원, 배병돌 시의회 의장 등 내빈을 비롯한 시민 2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유풍물단의 흥겨운 풍물놀이로 시작한 행사는 점화 이전에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과 레크레이션이 진행됐다. 올 한해 시민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고유제는 장유유도회에서 주도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달집의 새끼에 각자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엮고 기도를 올렸다.
점화는 어스름이 깔린 저녁 6시께 시행됐다. 솔가지와 대나무로 둘러친 높은 달집이 한 해의 액운을 털어내듯 타오르기 시작하자 시민들이 탄성을 질렀다.
이날 행사를 찾은 김기범 씨는(31) "장유에 살면서 이런 행사가 진행되는지 몰랐는데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다. 민족 전통을 눈 앞에서 함께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탁량우 장유청년연합회 회장은 "조류인플루엔자 우려로 행사가 많이 축소됐는데 그럼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아 행사를 즐겨줘서 감사한다"며 "오늘 빈 시민들의 소망이 달에게 닿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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