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2:28 (금)
개통 전 토사 처리ㆍ도로 복구해 준다더니…
개통 전 토사 처리ㆍ도로 복구해 준다더니…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8.02.01 21: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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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한림주민 생활 불편 부산외곽道 공사 후 방치
▲ 김해시 한림면 상ㆍ중리마을 주민들이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교각 공사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의 해결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현장 앞 도로에 붙여 놓았다.

 오는 7일 개통하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교각 아래 김해지역 한 마을 주민들이 개통이 코앞인데 교각 공사과정에 이뤄진 민원 해소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1일 김해시 한림면 상리와 중리마을 주민에 따르면 상리마을 뒤편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교각 아래에 토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여러 생활 불편을 야기한다.

 주민들의 설명에 의하면 적치된 토사가 길이로는 100m, 높이는 30~40m, 폭은 20~30m에 달한다.

 또 공사과정에서 대형 공사차량들의 통행으로 마을 주변 도로가 군데군데 파손됐다.

 이 교각은 행정구역상은 상리에 속하며 위치상 상리와 중리마을 경계 지점에 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이들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5월부터 공사 현장에서 두세 차례 시위를 했고 당시 시공사인 S물산 측으로부터 개통 이전에 토사를 치워 낼 것이며 파손된 도로도 복구해 준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중리마을 이장 A씨는 “개통일이 다되도록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교각 아래 적치 토사로 인해 비가 오면 마을 하천에 토사가 씻겨 내려오고 마을 공기 흐름까지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합천창녕건설사업단 측은 “교량 하부 불법 적치물 방지를 위해 성토한 것으로 녹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로 파손 복구 부분은 마을 측과 협의 중인데 원하시는 대로 다 해드리면 좋겠지만 예를 들면 공사 차량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인근 공장 차량들도 다니는 도로인 만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A이장은 “토사를 치우기는커녕 주변으로 펜스를 치고 있는데 결국 치우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 애초에는 토사를 치워준다더니 이제서야 불법 적치물 방지용 성토라고 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김해 진영분기점에서 기장분기점까지 전체 48.8㎞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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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OO 2018-02-02 09:59:25
상리마을 출신이고 명절마다 상리마을에 있는 산소 가는 사람입니다.
상식적으로 현장차량 다녀서 훼손된 곳은 상리마을 도로 일부고 중리마을 도로까지 훼손되었다고 치면 그건 도로 노후화에 따른거고 지자체가 처리해야 할 부분 아닙니까?
그리고 교각높이가 30m가 안되는데 흙높이가 40m인게 말이 됩니까? 실측하셨습니까?


기자님 기사 쓸데는 정확한 근거 가지고 쓰십시오.
그러니까 기레기 소리 듣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