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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한파에 여행ㆍ행사 취소 잇따라
기록적 한파에 여행ㆍ행사 취소 잇따라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8.01.25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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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기공식 연기 ‘노쇼’ 피해 사례 속출 “주말까지 추위 지속”
▲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닥친 25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갯벌이 얼어 있다. 연합뉴스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여행계획을 취소하거나 공공기관의 공식행사가 연기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회사원 A씨(34ㆍ창원시)는 이번 주말 직장 동료들과 한라산 등반을 계획해 항공권 예매까지 마쳤으나 이 기간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자 여행을 뒤로 미뤘다.

 미용실과 같은 일대일 서비스 중심 사업장에서는 ‘노쇼(no show: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음)’ 피해 사례도 속출했다.

 김해시 외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B씨(47ㆍ여)는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예약을 해놓고 손님이 오지 않으면 고스란히 매출 피해를 떠안게 된다”며 “요즘 날씨가 추워져 이런 일이 잦다”고 푸념했다.

 양산시는 강추위로 26일로 예정돼 있던 육아종합지원센터 기공식을 다음 달 23일로 연기했다.

 시 관계자는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데다 기공식 행사가 야외에서 열리기 때문에 참석자들이 추위에 떨 수 있어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극 한파’로 불리는 이번 추위는 한반도 북부지방의 저기압이 한반도에 찬 공기를 불어 넣으며 지난 23일 시작됐다.

 25일도 경남도 18개 시ㆍ군 전역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추웠다.

 이날 최저기온은 지리산 영하 15.2도, 거창 영하 14.1도, 합천 영하 13.5도, 의령 영하 12.5도, 진주 영하 11.6도, 김해 영하 10.9도, 창원 영하 10.8도 순이었다.

 창원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추위가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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