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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심사는 투명해야 한다
공천 심사는 투명해야 한다
  • 황성만
  • 승인 2018.01.23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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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만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마다 공천 신청을 하고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심사 또는 경선으로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니 지난 2006년 선거 때가 생각난다. 당시 선거에서는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와 중선거구제 도입에 따른 과열경쟁은 물론 소지역주의 구도가 팽배했다.

 그러나 지금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공천 후보자들은 특정 지역에서는 특정 정당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에 공천을 받으려고 공천심사위원들에게 온갖 수단을 동원해 로비하는 등 과열 양상이 빚어질 것이고 그러다 보면 공천을 둘러싼 잡음으로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원래 선거는 각 정당의 후보 공천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공천은 늘 국민이 바라는 실력 있고 양심적인 인물보다 권모술수(權謀術數)와 금품거래ㆍ공천매매로 후보가 결정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는 결국 선거를 부정과 탈법으로 이끌고, 나아가 정치를 타락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렇게 되니 지역 발전과 더 나아가 나라 발전도 있을 수 없다.

 이는 지난 선거 때도 양심적인 인물보다 권모술수와 금품거래ㆍ공천매매로 후보를 결정한 예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6ㆍ13 지방선거에서도 국민들이 이런 잡음을 또다시 접한다면 지난날의 악몽을 떠올리게 됨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국민이 바라는 능력과 참신성을 겸비한 후보자를 내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행정능력, 전문성, 도덕성, 참신성, 개혁성, 미래지향성 등 포괄적인 평가요소에 대한 집중적인 심사과정을 거쳐 후보자를 선정해야 한다.

 또 각 정당은 공천심사 결과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공천과 관련된 모든 의문사항을 국민들에게 철저히 알려야 한다.

 각 정당과 정치인은 금품수수ㆍ공천장사라는 잡음이 일소되지 않는 한 지역 발전과 정치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에 지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구태 정치ㆍ구태 공천에서 벗어남으로써 이제 정치나 선거가 결코 조직이나 돈ㆍ학연ㆍ지연 등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유권자들에 가슴깊이 인식시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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