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3:01 (금)
“진주시장이냐” “경남도지사냐”
“진주시장이냐” “경남도지사냐”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1.18 2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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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호 권한대행 고민
시장 출마 무게 두지만 입장 바뀔 수도 잇단 정치권 러브콜 2월 말 사퇴할 듯
▲ 한경호 권한대행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의 진주시장 또는 경남지사 출마 여부가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월 11일 자 1면 보도ㆍ15일 자 칼럼>

 한 대행은 당초 진주시장 출마예상과는 달리, 경남지사 후보론이 급부상하는 등 정치권의 러브콜도 잦아 사퇴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출마할 경우 도는 최근 들어 3번째 권한대행 시대를 맞게 돼 비난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무산시킨 당사자가 한국당 대표인 홍준표 전 지사란 점에서 민주당 등 타 정당의 후보로 출마할 경우 상대적으로 홀가분하다는 시각이다.

 이와 관련,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18일 “2월 말까지는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FC 관련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한 대행의 소통행정에 대해 지방선거를 앞둔 현직 프리미엄 논란 등도 불거지고 있다. 또 도정색깔론까지 거론될 정도다.

 따라서 조만간에 입장을 정리한 후 사퇴한다는 방침이며 이는 지방선거 출마가 전제라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진주시장 출마가 예상되지만 지난해 8월 17일 권한대행으로 부임한 후의 도정운영 등을 감안할 경우 민주당의 경남지사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대행은 “어떻게 결단을 내려야 할지 조금 지켜봐 달라”며 “6월 말까지 도정 안정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많은 (출마) 요청이 있고 해서 거기에 대해 더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지사나 진주시장 중 어디에 출마할 생각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답변하기가 어렵고, 민선에 나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라며 “딱 정해놓고 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공직자 사퇴 시한(3월 15일)을 감안해 2월 말까지는 정리해야 안되겠느냐”고도 재차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과는 다소 달라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처음 왔을 때는 사실 도정에 전념해야 하는 게 맞고, 그런 기조로 계속했었다”면서도 “여건이나 이런 것들이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에서 출마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없다”고 답변했다.

 지방선거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던 한 권한대행은 지난 연말 “내년 지방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그때까지 도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행정안전부 대상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그는 진주시장 출마설에 대한 질문을 거듭 받자 “내년 6월까지 도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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