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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수산 1번지 재도약 노린다
경남도, 수산 1번지 재도약 노린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1.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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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발전 비전 발표 거제 장목 국가 어항 승격 미래 먹거리 개발 등 마련
 경남도가 ‘대한민국 수산 1번지’ 재도약 원년인, 올해 해양수산발전 비전 브리핑을 열고 올해 역점 해양수산정책을 17일 발표했다. 도는 1990년대 이후 울산시 광역시로 승격과 기장군의 부산시로 편입 등 영향으로 수산업 규모 등이 감소 추세를 보인 것과 관련, 경남이 수산 1번지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의 미래를 선도할 중장기 발전 방향 정립을 위해 ‘경남도 해양수산 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0월부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수행 중이다. 용역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경남의 지역 특성에 맞는 대형 국책사업 발굴을 통해 해양수산분야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고, 신성장 동력이 될 해양수산 발전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부지에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수조 시설과 특수컨테이너 관리시설, 수출지원을 위한 사무동을 갖춘 ‘활수산물 수출 물류 거점센터’를 연내 준공한다. 수출 물류 거점센터는 그동안 항공운송에 의존한 넙치 단일 품종 수출에서 탈피해 조피볼락이나 돔류, 참숭어 등의 활어를 미국과 캐나다, 베트남 등으로까지 수출하는 데 주요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2년 활어 16t, 2억 5천만 원 수출에서 지난해 121t, 30억 원 수출로 대폭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에는 350t, 100억 원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방 어항인 거제 장목항을 연근해 어업 전진기지 및 피항지, 관광지 역할을 할 국가 어항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도내 양식산업의 주요 품종인 패류양식산업을 클러스터화해 중심 산업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13일 국무총리의 경남 수산업 현장 방문 시 권역별 패류 특화단지 구축을 건의, 사업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바 있다.

 패류양식산업이 경남 수산대표 산업으로 육성되면 오는 2022년 이후에는 3만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어민소득 3천억 원 달성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양식산업의 안정적 체계 구축을 위해 어업재해 대응능력 향상과 어류 질병 예방을 위한 면역증강제 공급 및 액체산소 저장ㆍ공급장치 등 어업재해 대응 장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지원을 통해 양식산업의 재해보장 확충과 어선어업 활동 중 발생하는 재해를 보상해주는 어선 재해보험료 지원도 올해부터 확대한다.

 경남도는 오는 2020년까지 연차별로 통영항, 삼천포항, 진해항, 옥포항, 장승포항, 하동항경남도 관리 6개 항만(15개 사업)에 3천678억 원을 투입해 인프라 확충은 물론, 항만개발 지원 등 경남 중심의 항만 행정 구현에도 적극 나선다.

 민정식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변화하는 해양환경과 각종 어업재해에 적극 대응하고 어업인과 소통함으로써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어민복지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수산 먹거리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경남이 대한민국 수산 1번지로 재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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