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0:09 (금)
임신부, 해열진통제 복용 주의해야
임신부, 해열진통제 복용 주의해야
  • 박철성 의학전문 기자
  • 승인 2018.01.0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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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서 생식 기능 저하
 일반인들이 흔히 머리가 아프거나 열이 나면 쉽게 약국에서 사다가 복용하는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페 성분계열의 해열진통제는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대 데이비드 크리스텐센 박사팀의 연구결과가 내분비학 분야 국제학술지 ‘엔도크린 커넥션’(Endocrine Connections)에 실렸다.

 특히 임신부의 경우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복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임신한 쥐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을 투여하고 암컷 새끼의 생식체계 변화를 살펴본 3건의 기존 실험 결과를 종합 분석해본 결과 암컷 새끼의 생식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아세트아미노펜 투여 쥐의 수컷 새끼의 경우 성욕을 통제하는 부위인 ‘성적 이형 핵’의 신경세포 수가 투여하지 않은 경우의 절반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동물의 동성애 성향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미 크리스텐센 박사팀과 다른 연구팀들의 동물실험에서 임신한 쥐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을 투여하면 수컷 새끼의 기형 고환과 정자가 늘고 남성호르몬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발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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